'국산 복분자씨’ 독감 바이러스 억제 효과

항바이러스 기능성 규명, 대량생산 체제 구축

국내 복분자씨를 활용한 항바이러스 소재화 규명 및 대량생산체제 구축으로 의약품과 달리 내성 걱정 없는 천연 식품소재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 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과제를 지원해 국산 복분자씨 추출물이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기능성 규명 및 소재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복분자씨 추출물의 항바이러스 효과 및 기능성 규명을 통한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연구를 지원해 왔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에스앤디 연구팀은 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관련 의약품의 내성 발생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내성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소재 발굴과 대량생산 체계를 통해 산업적 활용도를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한 활성을 검증하고 비임상 실험연구(pre-clinical study)의 효능평가를 수행한 결과로 독감 바이러스 의약품의 일종인 Oseltamivir(오셀타미비르, 타미플루)에 필적하는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 또 향후 복분자를 활용한 관련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져 관련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연구책임자인 에스앤디 권상오 연구소장은 복분자씨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규명함에 따라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시기와 맞물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건강기능성식품 전문기업과 사업화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응용제품의 출시 등 제품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천연물 유래 고부가가치 식품소재화를 위한 지원 확대로 국산 농산물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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