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는 농협의 적폐가 청산될 때까지 농협중앙회 앞에서 집회를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전국한우협회는 지난달 22일 농협 적폐청산 투쟁을 결의하고, 29일까지 농협의 적폐청산 의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한우협회 측은 농협 측에 9월 6일까지 재답변을 요청했음에도 농협의 자세는 회장 받들기에 급급하며 농민을 무시하는 적폐 행태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집회는 농협중앙회 앞에서 릴레이로 진행되며, 투쟁기간 동안 전국한우협회 회원 약 5천여명이 각 지역에서 상경해 참석할 예정이다. 1차 투쟁은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이후 2차 및 3차 투쟁 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한우협회의 요구사항은 △품목별 연합회 재편 △농민·농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 △협동조합의 운동체 기능 회복 △농협중앙회장, 이사 이중급여·수당 폐지 △사료값 인하 및 원가 공개 △출하예약제 개선 및 공정화 △공판장 가격안정기능 우선 운영 △정액 공급 투명화 △고비용 저효율 안심축산 개선 △생축장 및 위탁사육 금지 등이다.
또 △부산물 공개입찰제 전면 도입 △공판장 수수료 하향 △하나로마트 수입산 판매 중지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 개편 △농협법 임직원 겸직금지 조항 삭제 △사료첨가제 납품비리 금액 농가 환원 △조합상호지원자금 악용 중단 △조선업계 지원 손실 책임 규명 △농협 ‘셀프 전관예우’ 발의자 문책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농협의 적폐청산을 250만 농민의 촛불로서 이어갈 것이며, 이 땅에 농민을 위한 세상이 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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