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금,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청구하세요"

금융업계에 IT 기술 도입 확산으로 온라인•모바일 통한 실손 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 도입 확대

금융업계에 모바일, 생체인증, 인공지능 등 IT 기술 도입 열풍이 확산되며,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실손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며 30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복잡한 청구 절차로 보험금 수령을 포기하는 가입자가 많았지만, 스마트폰으로 서류 발급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앱들이 속속 출시되며 많은 가입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사도 단기적으로는 낙전 수입이 감소할 수 있지만, 보험금이 잘 지급될수록 신뢰도 상승으로 인해 가입자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보험사는 물론 병원 자체에서도 실손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를 탑재한 앱을 출시하며, 빠른 시일 내 모바일을 통한 실손보험금 청구 서비스가 일상 속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내 손안에서 바로바로 간편하게 청구하는 보험금!, ‘바로청구’

‘바로청구’는 국내 37개 보험사의 보험금 청구 서류를 앱에서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모바일 팩스로 각 보험사에 청구 서류를 전송할 수 있는 앱이다.

진료 영수증의 경우 사진을 찍어 간편하게 첨부할 수 있다.

지난 12월에는 ‘놓친 보험금 찾기’ 기능을 통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할 시 본인과 14세 미만 자녀의 의료기관 이용 내역을 조회해 놓친 보험금을 바로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이용자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할 시 다양한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상품을 모바일 앱상에서 비대면으로 추천해주는 ‘내 보험 바로 알기’ 서비스도 추가했다.

바로청구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일정한 검증을 거친 ‘굿플래너’가 직접 고객을 방문하여 보장내역을 분석한 후 설명해주는 O2O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보험금 청구’

KB손해보험은 최근 간편한 보험금 청구 전용 앱 ‘KB손해보험 보험금 청구’를 출시했다.

‘KB손해보험 보험금 청구’ 앱은 기존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구현되던 ‘정보 입력 청구 방식’ 외에 필수서류(청구서, 개인정보동의서)를 작성한 뒤 휴대폰 촬영만으로 청구가 완료되는 ‘간편 청구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6단계의 입력 방식을 3단계로 간소화하면서 청구 시간이 줄었을 뿐 아니라, 본인이 아닌 가족이나 계약을 관리하는 설계사도 청구 대행이 가능해 평소 보험금 청구에 어려움을 느꼈던 고객들의 편의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B손해보험 보험금 청구’ 앱은 스마트폰에서 애플 앱스토어 또는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강남 차병원 모바일 영수증•처방전 발급 서비스 ‘마이트리’

강남 차병원은 최근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모바일 영수증 및 처방전 발급 시스템 ‘마이트리’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 이용 시 자동으로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종이 영수증과 처방전을 가지고 직접 보험사를 방문하거나 팩스를 발송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종이 영수증 폐기 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적고, 연간 300만 장의 종이를 절약할 수 있어 30년생 나무 300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 이용자는 병원 원무팀에 신청해 카카오알림톡 ‘마이트리’에 접속한 후 본인 명의의 휴대폰 본인인증을 받은 뒤 소셜 네트워크 계정으로 로그인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에서 강남 차병원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거나 모바일 진료 앱 하이차(Hi-CHA)에서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엠케어’는 병원과 보험사의 시스템을 연계해 증빙 서류를 사진으로 찍는 과정조차 없이 실손보험금을 바로 간편하게 앱으로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내 론칭할 예정이다.

모든 청구 절차가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병원은 비용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보험사에서도 전산화된 많은 정보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험 상품을 개발할 수 있어 보험사와 병원이 윈윈할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으로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FIDO 생체인증 기반의 본인인증 서비스 도입을 통해 모바일 간편결제 및 실손보험금 간편 청구와 관련해 병원 이용 고객의 편의는 물론 개인정보 및 결제 부분의 안전성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의 ‘엠케어’는 병원 이용 시 긴 대기시간, 번거로운 이용절차로 환자들의 불편함이 큰 기존의 진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IoT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현재 한양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6개 종합병원급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엠케어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 병원의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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