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향수시장 규모 올해 400억달러 육박”

英 FMI 분석 보고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5.9% 성장 전망

글로벌 향수시장 규모가 올해 400억 달러에 근접할 전망이다. 2016부터 2026년까지 향후 10년간 연평균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글로벌 보건산업 동향에서 영국 시장조사기관 퓨처 마켓 인사이츠(FMI)가 최근 발표한 향수시장: 2016~2026년 글로벌 업계 분석 및 기회평가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 개념의 향수 이외에 휴대용 스프레이(travel sprays)와 롤로볼(rollerballs) 타입의 향수 발매가 활기를 띄면서 시장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글로벌 향수시장 규모는 총 396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향수시장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개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겨냥한 맞춤형 향수 부문의 성장과 함께 향수를 제조할 때 재생가능 원료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이 같은 현상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고서는 글로벌 향수시장이 2016~2026년 기간 동안 연평균 5.9% 성장률을 기록, 향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전망은 젊은 층의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향수 사용 증가 온라인 등 유통채널의 다변화 향수제품 가격의 다양화 주요 글로벌 업체들의 판매전략 다각화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위조 제품이 계속 출몰하고, 인체에 유해한 화학합성 원료 사용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향후 향수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수 유형별로 볼 때 2026년까지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으로 알코올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오 프레쉬(Eau Fraiche) 향수를 지목했다.

하지만 올해는 10~15%의 향료를 함유한 오 데 퍼퓸(Eau de Parfum)’52.0%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남녀 공용인 유니섹스 향수가 오는 2016년까지 연평균 6.9%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에서 유니섹스 향수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했다.

남성용 향수는 올해 34.9%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통경로별로 볼 때는 온라인 부문이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을 위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지역별로는 현재 1, 2위인 서유럽과 북미가 2026년까지도 여전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서유럽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3.2%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세계적인 톱클래스 향수업체들의 진출 확대로 같은 기간 연평균 10.2%의 고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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