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이나 과음 잦으면 ‘대퇴골두무혈성 괴사’ 유발

뼈 조직이 죽는 무혈성 괴사, 과음이나 잦은 음주가 위험인자로 지목

최근 혼자 마시는 술을 뜻하는 ‘혼술’이 유행이다. 이러한 세태를 담은 드라마 ‘혼술남녀’도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끌며 종영했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한 주류업체와 함께 성인남녀 903명을 대상으로 ‘혼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혼술을 하는지 묻는 데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72.1%에 달했다.

언뜻 생각하면 혼술은 주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 폭음이나 과음의 위험이 없을 것 같지만, 오히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마시다가 평소 주량 이상으로 술을 마시게 될 수 있다. 술을 즐겨 찾는 이들이 주의해야 할 관절 질환, ‘대퇴골두무혈성 괴사’에 대해 알아본다.

대퇴골두무혈성 괴사는 생소한 질환명과 달리, 국내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이다.

뼈도 우리 몸의 다른 조직처럼 혈액이 흐르고, 이 혈류에 의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혈류가 차단되면 뼈 조직이 죽게 되는데, 이를 무혈성 괴사라고 한다. 즉, 대퇴골두무혈성 괴사는 대퇴골두(골반과 허벅지를 잇는 뼈)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뼈 세포들이 괴사해 뼈가 함몰하는 것이다.

대퇴골두무혈성 괴사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흔한 위험인자로 과음이나 잦은 음주, 스테로이드제 남용 등이 지목되고 있다. 주로 30~5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적절한 양의 술을 마시는 사람보다 폭음하거나 과음하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느끼는 증상은 사타구니나 엉덩이 부근의 통증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양반다리 자세가 힘들어지고, 양쪽 다리 길이가 차이나 절뚝거리며 걷기도 한다.

처음부터 통증 나타나지 않아 괴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병원 찾는 환자 多

괴사가 발생함과 동시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괴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통증 부위도 허리부터 무릎, 골반 등 정확하지 않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잘못된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더욱 악화돼 병원을 찾는 사례도 종종 있다. 전문가들은 고관절 자체가 다른 부위와는 달리 신체 깊숙이 위치하여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고관절 질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퇴골두무혈성 괴사로 진단하면치료는 괴사 범위와 위치, 손상 정도를 고려하여 시행한다. 비교적 괴사가 미미한 1기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2기부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괴사 진행 단계가 2기 후반, 3기, 4기에 해당되면 괴사로 손상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수술로 치료하게 된다.

특히 3~4기에 접어들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해 인공관절수술이 최선의 선택이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중 웰튼병원은 근육과 힘줄을 끊지 않는 최소절개술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이는 피부를 9~10cm 정도만 절개하여 보행에 필요한 근육과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한 수술법으로,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해 회복과 일상복귀를 더욱 앞당겼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만약 운동이 습관화돼 있지 않으면서 음주가 잦은 편에 속한다면 사타구니나 엉덩이 부근에 평소와 다른 통증이 나타났을 경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과음과 폭음을 지양하고 혈류 흐름이 원활하도록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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