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개량 신약의 판매 호조로 양호한 외형 성장을 이뤘다. 기존 제품 역시 여전히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대원제약의 ‘2011년~2015년 매출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원제약 매출액은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 정책(2012년 4월)으로 인해 2012년 1340억원으로 전년(1379억원) 대비 2.8% 감소했으나 2013년에는 15.2%, 2014년에는 15.4%, 2015년에는 19.5%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영업이익도 2012년 3.5% 감소했지만 2013년 20.3%, 2014년 14.3%, 2015년 32.1% 증가했다. 순이익도 2012년 1.6% 감소했으나 2013년에는 29.9% 증가로 돌아선 뒤 2014년 28.0%, 2015년 15.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510억원) 대비 12.5% 증가한 57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5억원) 대비 0.3% 감소한 54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40억원) 대비 6.2% 증가한 42억원이었다.
‘펠루비(서방)정’, ‘오티렌(F)정' 성장세에 한 몫
대원제약의 실적 향상은 ‘펠루비(서방)정’, ‘오티렌(F)정’의 매출 성장, ‘리피원정’의 꾸준한 매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펠루비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하는 ‘펠루비(서방)정’의 매출은 2012년 20.0% 증가했다. 2013년 3.6% 증가, 2014년 2.7% 증가했고 2015년에는 35.9% 급증했다. 올해 1분기 ‘펠루비정·펠루비서방정’ 매출은 전년 동기(12억원) 대비 50.0% 늘어난 18억원을 기록했다.
‘펠루비(서방)정’은 관절염에 단일 적응증만을 갖고 있어 처방이 제한적이었던 ‘펠루비정(국산 신약 12호)’을 개량한 약물이다. 2015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량신약으로 승인 받았다.
동아ST ‘스티렌정’의 자료제출의약품인 ‘오티렌정’에 서방화 기술을 적용한 위염치료제 ‘오티렌(F)정’은 2014년 109억원을 매출을 올려 14.0% 매출이 증가했다. 2015년에는 매출이 8.6%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28억원) 대비 24.5% 늘어난 34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리피원정, 메게스트롤, 클래신시럽/정, 프리비투스 등이 꾸준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기타 제품들도 2011년 756억원, 2012년 746억원, 2013년 866억원, 2014년 1111억원, 2015년 1354억원 등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다.
자체 연구뿐 아니라 공동연구계약도 활발
회사의 자체 연구 개발 활동 외에도 바이오벤처, 대학연구소 등과 연계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연구개발 진행 중에 있다.
2006년 7월 간염치료제(LQ)의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계약을 서울대산학협력연구재단과 체결했다.
5년 뒤 백년초추출물을 이용한 위염치료제의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계약을 서울대산학협력연구재단과 체결했고, 2012년 2월에는 대사성질환 천연물 신약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계약을 경상북도 대구한의대와 체결했다.
팜스코어 이설현 연구원은 대원제약에 대해 “여타 제약업체와 마찬가지로 2011년 약가인하에 따른 매출액은 2012년 감소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기존 제품의 매출이 계속 유지 되었고 여기에 개량 신약 제품의 출시가 더해져 2015년 매출액은 19.5%, 2016년 1분기 매출액은 12.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12년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전년 동기(100억원) 대비 12.0%감소한 88억원이었지만 2013년에는 27.3% 증가했다. 2014년에는 55.9% 증가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2015년에는 5.0% 증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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