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 글로벌 제약시장 1조4000억 달러

파머징 시장 빠른 성장세…한국 13위 예상

오는 2020년 글로벌 제약시장이 약 1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이 13번째 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자료는 IMS Health에서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의약품 사용리포트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정리한 것으로, 글로벌 제약시장은 20151조달러에서 연평균 47%로 성장해 2020140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중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파머징 국가의 시장 성장이 유망한 가운데 러시아와 브라질은 1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EU 5개국, 일본, 한국 등 선진국 시장은 36%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6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선진국은 고가의 브랜드와 신약 사용이 증가하는 반면, 파머징 국가는 주로 제네릭 의약품 등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오는 2020년 파머징 시장에서는 제네릭, ()오리지널, OTC 제품이 전체 의약품 시장의 8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머징 시장에서 특수의약품 판매액은 12%를 점유하는데 반해 선진국은 36% 비중을 차지하며,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28%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특수의약품 시장의 중점 적응질환은 종양으로, 1000억달러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어 자가면역질환, 바이러스성 감염질환, 면역억제제, HIV 항바이러스 치료제 순으로 비중이 예상되고 있다.

선진국 시장의 경우 특수의약품이 널리 보급되고 비교적 안정적인 오리지널 브랜드 제품을 선호할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은 신약 출시, 특허만료 영향력 감소, 브랜드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201413%의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성장률은 낮아질 전망이다.

일본은 정부가 제네릭 사용 권장 정책을 추진하면서 의약품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어서 의약품 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지역은 신약 출시 증가에 힘입어 향후 매출 성장의 80% 이상이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2020년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한국의 순위는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의약품 시장은 201011위에서 201514위로 하락했다가 202013위 수준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인도, 러시아 등 파머징 국가들이 순위권 내에 진입하면서 국내 시장규모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201013위에서 201512, 20209위로 순위가 상승했고, 러시아는 201016위에서 201513, 202012위로 한국보다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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