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송명제 회장 취임…"참된 수련환경 만들겠다"

18기 회장 이·취임식 및 김일호상 시상식 개최

  
"참된 수련환경과 올바른 의료인이 될 수 있는 전공의 수련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송명제 제18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지난 27일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7기 이임식 및 제18기 취임식과 임시대의원총회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임 송명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나는 의사의 ‘의’자를 ‘옳을 의(義)’자를 쓰는 의사로 보고 있다. 그때의 진심이 전해져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의 대전협이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였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변화와 혁신의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전협 제17기 이임식 및 제18기 취임식은 이승홍 복지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장성인 회장 및 지난 집행부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전공의 수련환경 80시간 제한 등 수련환경개선을 이뤄냈다"며 "송명제 회장과 새 집행부가 이것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도 "앞선 집행부가 많은 것을 이뤄내고 노력했지만, 그간 많은 전공의수에 비해 전회원의 동참보단 집행부만의 움직임이 되는 게 아쉬웠다"며 "앞으로는 대전협 집행부가 연속성을 갖고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협조를 요청해달라"며 말했다.
  
 
특히 이날 대전협 15기 회장이었던 故김일호 회장의 전공의와 의료계에 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제1회 김일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울시의사회 경문배 정책이사와 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서곤 전공의가 수상자로 선정돼 감사패와 상금 500만원을 전달받았다.

제17기 대전협 장성인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1년간 우리 이사님들과 많은 전공의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조금은 현재가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15기부터 준비해온 전공의 특별법을 18기 집행부에서도 추진해 나간다고 하니, 이번에는 정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새롭게 임명된 제18기 대전협 집행부는 △정책부회장 김이준(이대목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책이사 남기훈(KU-KIST 융합대학원 석사과정, MD), 최윤정(서울대 가정의학과) △복지부회장 이승홍(서울시은평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대외협력이사 김현호(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총무이사 김종선(명지병원 응급의학과)로 구성됐다.

한편, 제18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는 전체 대의원 210명 중 위임 포함 111명 참석으로 성원됐다.

회의 안건은 정관 개정의 건으로 ‘대의원총회 성원과 의결 기준 완화의 건’과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원 선임 권한 및 비대위원 대우의 건’ 등 2개 조항에 대한 정관개정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대의원총회 성원과 의결 기준 완화의 건’은 기존 재적대의원 과반수 이상 출석으로 성립하고 출석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됐던 것을 2/5 출석으로 성립하고 출석 대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했다. 또 회칙개정권을 재적대의원 2/5이상의 출석과 2/3 이상의 찬성으로 개정할 수 있도록 개정 건으로 총 117명 중 찬성 98표 반대 19표로 의결됐다.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원 선임 권한 및 비대위원의 대우의 건’은 비상대책위원장은 필요에 따라 비대위원을 선임할 수 있고, 비대위원은 대전협 이사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게 된다는 내용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건으로 만장일치 통과되며, 첫 임시총회가 성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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