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 홍경천 항암효능 밝힌 김정열 한의학 박사

"암세포 억제 신치료제 개발 가능"

  
김정열 한의학박사(홍성한의원원장, 前서울시한의사회장)는 주로 북반구의 1500~4000m 안팎의 추운 고지에 분포하고 있는 홍경천(紅景天)이 위암을 비롯해 유방암, 폐암, 간암 등의 세포증식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낸 인물이다.

특히, 최근 담도암 환자에게 하나로한의원 신광호 박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특허까지 출원한 홍경천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항암용 조성물(특허출원 제2014-0013556호)을 투여해 유효성이 입증됨에 따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원장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인 ‘홍경천(Rhodiola rosea Root)의 항암 및 면역증진 효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홍경천을 통한 암치료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원장의 연구는 종래의 동물실험이 아닌, 인간의 암세포를 배양해 사용했고 독성실험 역시 인간의 세포를 이용했고, 암세포 생육저해활성 실험에 사용된 세포주는 인간의 간암ㆍ폐암ㆍ위암ㆍ유방암세포였다.

김 원장은 홍경천이 항암효과와 면역기능 증진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홍경천(바위돌꽃) 뿌리 및 뿌리줄기의 물과 메탄올 추출물이 위암ㆍ유방암ㆍ폐암ㆍ간암 등에 대한 영향 및 B-cells, T-cells, NK cells 등 면역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검사했다.

그 결과 폐암세포인 A549에 대해 메탄올 추출물은 1.0㎎/mL 농도에서 76.3%의 매우 높은 억제율을 보였고, 물 추출물은 같은 농도에서 66.5%의 억제율을 기록했다. 유방암세포인 MCF-7에 대해 메탄올 추출물이 75.3%, 물 추출물 70.5%의 억제율을 각각 나타냈다.

위암세포인 AGS에 대해 메탄올 추출물은 70%, 물 추출물은 60%의 억제율을 보였다. 간암세포인 Hep3B에 대해서도 메탄올 추출물 71.7%, 물 추출물 60.2%의 억제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홍경천 추출물이 인체의 면역증진을 돕는 물질의 생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원장은 “최근 담도암 환자에게 직접 홍경천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한 항암용 조성물을 투여해 유효성이 입증됐지만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뒤 따라야 한다”고 밝히고 “난치병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료된다는 확신과 의료진에 대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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