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경 중환자실에 가서 J1, D1을 손톱으로 눌러보니 손이 움찔 움직였다.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의식은 없어도 아픈 통증은 느낀다고 했다. 맥은 좌우 촌구맥에서는 촌관척 맥이 잡히고 우측 부돌은 뛰고 좌측 부돌은 전혀 뛰지를 않았다. 금방 돌아가실 것 같지는 않았지만 아버지를 두고 집으로 돌아오니 잠이 오지 않았다. 다음 날 1월 12일, 새벽에 일어나서 금경모형도와 기맥혈 모형도에 기감봉으로 기본방, 머리 상응부위 A30·30-1·31·32, M1~6, B19, B24~27, I1~3, E8, K9, F4, C8에 아버지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자입했다. 면회 시간은 낮 12시, 저녁 7시 2회였고, 낮 12시 면회 시간에 가서 보니 아버지가 눈을 뜨고 계셨다. 귀 옆으로 아버지를 불렀더니 부르는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보시는데 이마를 짚어보니 약간의 미열이 있어 서금요법(기마크봉 중형)으로 B19·24, A30, F1 치방을 하니 열이 그 자리에서 떨어졌다. 저녁 7시 면회 시간에는 다른 가족들이 들어가 보니 더욱더 편안해 하시고 약간의 미소를 지으셨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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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보니 서금요법(기마크봉)이 하나도 붙어 있지 않았다. 간호사들이 다 떼어 낸 것 같았다. 간호사에게 물었더니 “병원에서 이런 것을 붙이면 안된다”고 해 항의를 했다. 다시 12기맥 화혈과 수혈에 기마크봉을 붙이고 나왔다. 저녁 면회 때는 매우 편안해 하시면서 이야기도 했다. 다음 날 1월 14일,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깨어날 가망이 없는데 의사로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고 말했고 아버지가 중환자실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침 일찍 담당 의사에게 간곡히 부탁을 해 퇴원을 하려고 했더니 의사가 절대 집으로는 갈 수 없고 요양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내가 보호자인데 아버지를 집으로 모시려고 하는데 왜 안 되느냐고 거칠게 항의를 했더니 의사가 나를 쳐다보면서 의아해했으나 겨우 허락을 받았다. 동생의 차로 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고 오는 중에도 치매 증세가 나타나 자식도 못 알아보고 계셨다. 아버지 몸이 무척 무거워서 동생이 아버지를 업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허리가 꾸부러지고 아버지는 동생들을 잘 못 알고보고 저를 “아줌마”라고 불러서 순간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집에 와서 제가 아버지를 안고 기정혈(F1, K15, A33을 제외한)과 머리 상응점에 사혈을 했다. 저를 보더니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해 “아버지 집에 오니 좋죠”라고 말했더니 잠시 정상으로 돌아오시는 듯하다 주무셨다. 병원에서 나올 때 간호사가 소변보기가 힘들 거라고 잘 지켜보라고 했다. 그날 아버지가 소변을 보는데 자식 3명이 아버지를 잡고 화장실에 데리고 가고 어머니는 깡통을 들고 소변을 보도록 자세를 취했는데 기저귀에 그냥 소변을 싸 버렸다. 손에다 기마크봉을 기본방, 머리 상응부위 화혈, 수혈에다 붙였다. 제가 아버지를 돌보면서 서금요법으로 자극을 해 줬더니 이후 소변도 잘 보시고 잘 주무셨다. 제가 수시로 가서 아큐빔Ⅲ로 자극을 하고 기감봉으로 좌우 E8, I2, A30을 자입했더니 기쁘게도 좌측 부돌맥이 살아났다. 병원에서 하지 못했던 일을 제가 고려수지침·서금요법으로 자극을 해 호전시켰으니 너무 기쁘고 보람차다. 고려수지침·서금요법 덕분에 아버지가 살아나신 것이다. 또 아버지는 평소 20년 넘게 피부소양증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수지크림을 발라드렸더니 그렇게 시원할 수 없다고 기뻐하셨고 가려움증에는 수지크림이 좋은 효과가 있다. 지금은 아버지의 증세가 완전히 회복됐고 서금요법(군왕Ⅰ·아큐빔Ⅲ·기감봉)으로 건강관리를 하면서 잘 생활하고 계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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