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이비인후과, 제주지역 최초 와우이식술 성공

소리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 와우이식술 집도 모습.   
▲ 소리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 와우이식술 집도 모습. 
  
대한민국 대표 귀 병원인 소리이비인후과는 분원인 제주 소리이비인후과에서 제주지역 처음으로 와우이식술을 시행,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소리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은 지난 4일 한쪽 청력소실을 교정하는 고난도의 와우이식술을 시행했다.

수술대상은 수년 전부터 점진적인 청력저하를 호소하다 최근 90데시벨 이상의 소리도 듣지 못하는 심도 감각신경성 난청인 12세 여아였다.

환자는 일측성 난청으로 인하여 학교생활과 학습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고 특히 소리의 방향성을 알지 못해 일상생활에서도 곤란함을 겪고 있었다. 환자는 수술 3주 후부터는 외부 어음처리기를 착용할 예정이다.

2002년 국내 첫 귀 특화병원으로 그동안 인공와우이식술 및 다양한 임플란트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온 소리이비인후과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술기를 바탕으로 제주분원인 제주소리이비인후과에서도 지역 최초로 와우이식술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소리 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은 “오른쪽 귀의 청력손실이 있던 12세 소녀에게 양쪽 귀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와우이식술을 진행했다. 현재 수술 후 재활 초기 상태이나 수술 경과는 매우 좋은 편”이라며 “3 주 후 외부 어음처리기를 착용하면 양측 귀로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공와우는 손상된 내이의 기능을 대신하는 기기다. 즉 와우이식술은 단순히 소리를 크게 하는 보청기와는 달리 손상된 달팽이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전극을 귀에 삽입해 고도 난청 환자에게 소리를 듣게 하는 수술이다.

이는 이비인후과 수술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고도의 정확성과 정밀성을 요한다. 와우이식은 강력한 보청기를 사용해도 청력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고도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는 아동과 성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이식수술을 하게 된다. 들어오는 모든 소리를 단순히 증폭하기만 하는 보청기와는 달리, 와우이식은 환자를 위해 소리를 처리하고 최적화해 손상된 와우의 기능을 대체하고 직접적으로 청각 신경을 자극한다.

소리이비인후과는 인공와우를 비롯한 다양한 청각재활 임플란트를 통한 청력재활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신 의료기술 도입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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