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환자들 모여 또 다른 생명 구했다"

  
고대 안암병원에서 간 이식을 받은 한 40대 남성이 안암병원에서 간이식을 한 환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식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암병원에서 간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모여 만든 ‘간 사랑회’가 이 환자의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도움을 준 것이다.

간경화가 심해져 간성혼수로 치료를 받던 이모씨(44)는 지인의 소개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와중에 형편이 너무 어려운 것을 알게 된 '간 사랑회(회장 이춘실)'가 고대 안암병원에 이 사실을 전달했고, 안암병원의 의료사회사업팀이 한국간이식인협회에 의료비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협회 측은 ‘나눔행복재단’을 통해 모금하고 있던 금액을 환자에게 전달하여 환자가 간이식을 받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이다.

이씨는 “이렇게 큰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잊지 않고 꼭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대 안암병원 의료사회사업팀원은 “환자분이 하루빨리 완쾌하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많은 분들을 적극 찾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암병원에 따르면, ‘간 사랑회’ 모임은 메신저를 통해 꾸준히 연락하고, 한 달에 한두번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져 등산을 하는 등 취미생활을 함께하고 건강정보도 서로 공유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김동식 교수와 유영동 교수가 일년에 한두번 모임에 직접 참여하는 등 모임에 각별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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