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의료공학 박물관 개관

160년 이상 진화과정 생생히 전시

  
지멘스헬스케어(대표 박현구)는 지난 5월 본사가 위치한 독일 에를랑겐에 ‘지멘스 의료공학 박물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지멘스 의료공학 박물관은 지멘스 최초의 X선 촬영(X-ray) 기기와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전시해 19세기 중반부터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160년 이상 지멘스가 선도해 온 의료공학 분야의 진화 과정을 생생히 보여 준다.

기기에 대한 배경 정보와 기술의 작동원리 등을 함께 제공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박물관에는 가장 오래된 전시품인 전기 자극기기 형태의 ‘라이니거(Reiniger)사 플런지 배터리(plunge battery)’와 의료영상의 기반이 된 ‘그림자 이미지(shadow image)’라 불리는 X선(X-ray) 이미지가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자의학의 초기 의료기술을 접할 수 있다.
 
한편, 영상의학의 초기 시대를 다루고 있는 슬라이스&섹션(slices and sections) 전시관에는 세계 최초의 뇌 단층촬영기인 마그네톰(Magnetom) 자기공명영상 스캐너와 지레텀(Siretom) 스캐너가 진열돼 있어 급속도로 발전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기술을 엿볼 수 있다.

바로 옆 전시관에서는 1965년 론칭돼 세계 최초로 실시간 초음파 영상촬영을 가능하게 한 비도슨(Vidoson) 전시 등 초음파 영상학을 다루고 있다.

한국 지멘스 헬스케어 박현구 대표는 “지멘스 의료공학 박물관은 백 년이 넘는 지멘스 헬스케어의 역사를 재현해주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유래 없는 이 박물관이 의료기술의 진화에 일조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득실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