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살고 있는 진군은 지난해 6월 12일 집 앞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장난을 하다 몸과 오른쪽 어깨, 겨드랑이, 얼굴과 턱 밑쪽 등에 화상을 크게 입었다. 울란바트로병원에서 4차례의 피부이식수술을 받았지만 현지 의료기술로는 치료의 한계가 있었다. 이에 몽골에서 활동 중인 허성환 선교사가 한림화상재단에 치료를 의뢰했고, 진군은 한국으로 초청돼 지난달 28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 입원했다. 성형외과 이종욱 교수는 오른쪽 어깨 부위와 턱 부위 2번의 피부이식수술을 시행하고, 현재(5월 26일 기준) 드레싱 치료를 하며 회복에 힘쓰고 있다. 병원측에 따르면,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와있는 진군의 가정형편은 그리 좋지 못하다. 아버지는 자동차관리사로 일하며 월 40여 만원의 월급을 받아 6명의 가족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한국에 입국조차 힘들었지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나눔의료사업의 대상자로 올해 초 추천돼 항공료와 한국에서의 체재비를 지원받아 치료의 기회를 얻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진군을 위해 치료와 치료비를 각각 맡아 후원하고, 치료비 마련을 위한 온라인 모금을 펼치고 있다. 진군은 오는 30일 퇴원해 몽골로 돌아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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