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은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무역항으로 수많은 근로자와 여행객 등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만인근에 의료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을 통해 소규모 무역을 하는 소무역상인(일명 보따리상)의 개인위생과 건강상태가 취약해 의료 혜택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소무역상인 대부분은 60~70대 이상의 노인으로 이들 중 일부는 거주지 없이 배에서 숙식하며 생계를 이어가 소위 선숙자라고 하는데, 월소득 30만원 미만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과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소무역상인들을 위한 지원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평택항 소무역상인 등 소외계층 의료지원 사업 업무 협조 △의료지원 사업 후속관리대상자 진료 및 지원협조 △원활한 행정적 업무협조 및 기타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철희 병원장은 “진료협약을 통해 평택항 근로자들을 위한 원활한 의료지원의 기반이 조성됐다”며 “그간 폐쇄되고 협소한 공간에서의 생활로 개인위생과 건강관리 상태가 취약한 소무역상인들을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체계를 구축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승봉 사장도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항만 근로자와 소무역상인들의 편의증진과 복지향상에 더욱 힘써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과 함께 동반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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