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 김선한 교수, 카롤린 스카대학 초청 수술시연

직장암 로봇수술 강연 및 시연 선보여

  
고려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는 지난 5일 세계최고의 의과대학중 하나인 스웨덴의 카롤린스카대학에 초청돼 직장암 로봇수술에 대한 강연 및 시연을 선보였다.

김 교수는 이미 2007년 8월부터 아시아 최고 수준인 싱가포르국립대학에서 대장 및 직장암 환자들에 대한 로봇수술을 직접 집도하고 외과 스텝과 전공의들의 교육과 수련을 담당하고 있다.

또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손꼽히는 미국의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클리닉으로 직장암 로봇수술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수술생중계)를 실시한 바 있으며, 현재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이사장 및 대한외과로봇수술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선한 교수가 지난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클리닉등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에 이어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에서 직장암 로봇 수술에 대한 시연을 한다는 것은 그의 술기가 로봇수술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을 넘어 이미 세계적으로도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강연은 직장암 로봇수술에 대한 강연과 수술시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선한 교수는 "직장암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복강경 직장암수술은 기술적으로 어려워 아직도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보편화되어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며 스웨덴도 그런 나라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초청은 그런 의미에서 복강경수술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들이 로봇의 섬세한 조작과 선명한 3차원 영상을 이용해 더욱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수술법을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장점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며 "이를 실제로 증명해준 시연이었다. 이번 직장암 로봇수술 표준화를 통해 전 세계의 보다 많은 환자들이 첨단 로봇수술의 혜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카롤린스카 의대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유럽에서 가장 큰 의과대학 중 하나이자 스웨덴 최대·최고의 의학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스웨덴 전체 의학교육의 40%, 의학연구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1895년 알프레드 노벨이 카롤린스카 의대를 노벨상 선정기관으로 지명한 이후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자를 심사하고 최종결정하는 대학으로 명실상부한 전 세계 의학의 중심지로 손꼽힌다.

고대병원은 로봇수술의 국제적인 경쟁력과 의료진들의 맨파워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술용 로봇 도입과 의료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로봇수술센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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