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감소…50대부터 서서히 진행

전문의에게 듣는다-질병별 치료법/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

  
피로감·기억력 저하·우울증에 발기부전 등 성기등도 떨어져
60세 이후 30% 증세 경험…전문의 진단 후 호르몬보충요법

□서론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강하고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간단한 통계 자료를 보면 잘못된 생각인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남성에 있어 40대 사망률이 여성의 3배 이상이며 평균 연령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7년 가량 짧다. 남성에게 많은 질병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고혈압 및 심장병과 같은 심혈관질환, 간질환, 당뇨병 등이 있으며 이들은 중년 이후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중년 이후의 건강을 위협하는 남성에서만 일어나는 및 남성갱년기와 성기능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며, 남성에서만 오는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젊었을 때의 신체 기능에 버금가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나이를 먹어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남성갱년기란

‘갱년기’라 하면 일반적으로 여성에서 폐경 이후에 나타나는 여성호르몬의 부족에서 발생 되는 일련의 증상을 떠오르게 되나 남성에서도 나이가 들면서 남성 호르몬의 부족이 발생하여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갱년기 증상의 특징은 그 증상이 서서히 조금씩 진행되므로 이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며 설상 느끼는 경우에도 이런 갱년기 증상들을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만 생각하거나 나이에 따른 당연한 변화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남성갱년기는 발생하면 남성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신체의 저항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중년 이후의 남성건강에 큰 적이 된다. 남성갱년기는 50대 전후부터 발생해 나이가 증가 하면서 그 발생 빈도가 증가, 60세 이후에는 약 30% 가량의 사람에서 나타난다.

주된 증상으로는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기억력의 저하, 우울증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신체적으로는 근력도 저하되고 체지방이 증가하며 뼈가 약해지는 문제가 온다. 성기능 저하도 흔히 발생하며 발기부전, 성욕저하증 등이 문제가 된다.

□원인

연령증가에 따른 뇌, 고환의 노화현상으로 남성호르몬의 감소와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 및 고혈압, 당뇨, 간질환 등의 신체적 요인 등이 있다. 남성갱년기가 발생해 남성호르몬이 저하되면 호르몬이 정상인 남성에 비해 일반적인 사망률이 88%나 증가한다는 보고는 남성갱년기의 심각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치료

부족한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이 사용되며 남성호르몬의 특징 상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호르몬은 남성갱년기 환자에서는 큰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남성갱년기가 없는 일반인에서는 남성호르몬 보충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남성갱년기 환자에서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면 근력이 증가하게 되며, 체지방 감소와 골다공증이 예방되는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향상된다. 또 인지 능력이 향상되며 정신적 증상 즉 무기력, 피로감, 우울, 공포감등의 증상이 개선되며 성적 능력이 개선되어 성욕 및 성기능이 향상된다.

□예방

사회생활을 하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고 식사도 무기질이 많은 음식이나 저 지방 음식을 섭취 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고 적절한 운동과 성생활을 해야 한다.

주위 사람들과 자기 생활이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특히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것이 갱년기를 예방하는 길이다.

□남성 갱년기 자가 진단

1.성적 흥미가 줄었습니까?
2. 피로하고 무기력합니까?
3. 근력 및 지구력이 감소했습니까?
4. 키가 다소 줄었습니까?
5. 삶에 대한 즐거움이 줄었습니까?
6. 슬프거나 불만, 짜증이 많이 납니까?
7. 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
8. 조금만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칩니까?
9. 저녁식사 후 바로 졸립습니까?
10. 일의 능률이 감소했습니까?

10문항 중 1번이나 7번의 질문에 해당하는 경우, 혹은 1번과 7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이상의 질문에서 ‘그렇다’에 해당한다면 남성갱년기를 의심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남성갱년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단이 꼭 필요하다.

□이성원 교수는

△서울의대 대학원 졸업(석, 박사)
△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전임의
△서울보라매병원 비뇨기과 과장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과장 및 주임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 운영위원, 대한남성과학회 회장, 미국비뇨기과학회, 국제성의학회,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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