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미얀마 양곤 제1의과대학, LOI 체결

교육 워크숍과 여성 검진 시작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오병희)은 지난 3일 미얀마 양곤시 중앙여성병원에서 양곤 제1의과대학(중앙여성병원, 어린이병원)과 미얀마 모자보건의료인 역량강화사업을 위한 LOI를 체결하고, 교육 워크숍과 여성 검진을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부터 KOICA(한국국제협력단)로부터 동 사업에 대한 지원을 받아 그동안 산부인과 관련 의료인 204명에 대한 교육과 2053명의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검진을 시행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LOI는 지난 2013년도 사업을 확대해, 기존 산부인과 의료진 교육과 훈련, 자궁경부암 검사와 치료에 대한 공동 참여 및 기술 전수 외에 미얀마 국민을 위한 건강증진, 의료인의 펠로우십 프로그램 등을 추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오병희 병원장, 김석화 미얀마사업 책임교수(소아성형외과), 정성은 해외사업담당교수(소아외과), 이유경 미얀마사업 담당교수(산부인과), 양곤 제1의과대학 Thet Khine Win 학장, 중앙여성병원 Mya Thida 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오병희 원장은 "미얀마는 최근 경제개방을 통해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으나 보건의료 부분이 취약한 국가로, 우리나라의 선진의료가 미얀마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특히 우수한 의료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은 국제적 위상에 적합한 공공의료를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 국가중앙병원으로써의 소임을 다하고 이러한 지원과 교류를 통해 상호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석화 교수는 "일방적 원조가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해 현지 의료시스템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얀마 모자보건 의료의 향상을 도모했다" 고 언급했다.

이유경 교수도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1위였으나, 대한민국의 암 검진 시스템 및 의료 발달에 따라 현재 7위까지 감소했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공공의료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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