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수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모 정수기 회사에 근무했던 남자 직원의 피부가 어찌나 좋은지 동료 남녀 직원들의 늘 부러움을 샀다.

피부에 아무런 트러블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남자 얼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맑아 마치 젊은 처자의 피부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아무리 피부 관리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남자라도 나이가 어리면 피부가 좋아 보일 수 있으나 이 사람은 30대 중반에 군대까지 다녀온 그야말로 보통남자다.

더욱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웠으니 피부가 좋을 리가 없는데 과연 무엇이 그를 피부 멋쟁이로 만들었을까?

그는 일반 정수기 회사가 아닌 전해 약알칼리수 정수기를 만드는 회사의 생산팀에서 제품성능과 수질 테스트를 맞고 있었다.

그가 하는 일은 제품의 이상 유무와 물이 전기분해가 잘 돼 약알칼리수와 산성수 강알칼리수 가 적정 비율로 잘 나오가를 확인하는 일이다.

하루 종일 정수기와 물 앞에서 근무하는 그는 늘 자신의 컵을 하나 준비해 놓고 성능테스트 과정에 나오는 전해 환원수를 마셔왔고, 또 버려지는 산성수로 습관처럼 얼굴을 씻어 왔다는 것이다.

전해 환원수가 우리 몸에 흡수가 빨라 세포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해서 피부에 좋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산성수에도 피부에 좋은 그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닌가?
일단, 우리 피부도 약한 산성을 띄고 있는데 이 약산성의 성질이 외부의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의 피부조직의 수소이온농도는 pH4.5~6.5로써, 약한 산성을 띄고 있다.
산성수는 아스트린젠트(수렴작용)효과로 인해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 있게 해주고, 살균 및 소독 효과가 있어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피부를 지켜준다.

또한, 산성수로 우리 몸을 씻어주면 한층 피부 재생을 돕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고, 또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피부를 지켜줘 기미나 여드름을 예방해준다.

특히, 우리나라 수돗물의 평균적인 수소이온농도는 pH(pH6.8~7.0)의 약알칼리성을 띄고 있어 물에 민감한 아토피환자들가 씻는 물이나 화장수로 사용하면, 산성수의 살균 및 소독효과는 물론, 보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이나 손에 생기는 무좀 역시 바이러스 균이 침투해서 생기는 것으로 산성수에 일정시간동안 환부를 담궈 주기를 반복하면 눈에 띄게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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