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에 지회를 찾아온 위모(85·여) 할머니는 올 3월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현재 할머니는 손자손녀를 돌보고 있어 입원도 못하고 교통사고 후 보상을 받기 위해 양산시에 있는 모 정형외과와 한의원에 약 3개월간 통원 치료를 다녔다. 그러나 별다른 호전은 없고 날이 갈수록 몸은 더욱 쇠약해지면서 입이 쓰고 소태 같아 밥맛이 없고 식사를 거의 못하신다고 했다. 그리고 변비도 심하고 무엇보다도 가슴통증이 너무 심해 밤에 잠도 잘 수가 없다면서 이러다가 죽을 것만 같다고 했다. 그 당시에 병원 측에서는 뼈는 부러진 게 없다며 ‘좌상’이라는 진단을 내려 매일매일 물리치료를 받았고, 한약도 드셨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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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체형: 좌 양실증, 우 신실증 .음양맥진: 좌 부돌3성조맥(대장승), 우 부돌3성평맥(위승) 우선 기운이 너무 없으신 관계로 구암봉구 3개에 불을 붙여 A기맥 전체에 뜸을 뜨시게 했다. 그러는 동안에 비장을 보하는 수지음식(토신왕)을 물에 타 놨다가 드시게 한 후에 중초기본방과 A19, E8, I2, E12, N18, E22, M3·4·5, I11·12·14, B18, 좌측으로 폐정방, 우측으로는 비정방을 기감봉으로 자극했다. 그리고 가슴 통증이 너무 심하다고 해 금경혈인 CA18에 금봉 은색(대형)을 붙여 드렸고 양팔의 CK9 금혈에는 기감패드 대형을 붙이고 기감봉으로 접자했다. 그런데 다 꽂고 10분 정도 지났을까 할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온몸이 편안해지고 숨을 쉴 때도 가슴이 아프지 않고 무겁던 몸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면서 어떻게 직접 손에 침을 찌르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참 신통하다면서 의아해했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지 못한다고 간단하게 설명을 드렸다. 즉 지금 사용한 기감요법은 기감패드위에 기감봉을 찌르지만 우리의 뇌는 기감봉을 침으로 인식해 우리의 피부에 직접 침을 찌르는 것으로 알아 인체에서 반응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정말로 세상에 이런 기이한 일도 다 있다면서 매우 만족해 했다. 이렇게 기감요법이 통증과 질병을 속히 낫게 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속히 그 증상이 해소되거나, 서서히 없어지거나, 또는 효과반응이 부족하거나, 자주 재발하는 것은 당사자에게 얼마만큼의 원기(면역력)가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모든 질병을 낫게 하는 데에는 한 가지에만 의지해서는 낫는 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종합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수지음식 중에서 의왕식과 토신왕을 권해드렸고, 발지압판 운동을 하시는데 허리가 굽어져 제대로 서서 밟지를 못하실 것 같아서 벽에 두 손을 대고 처음에는 5분 정도 하시다가 차츰 시간을 늘려 매일 아침에 30분, 주무시기 전에 30분씩 밟으시게 했다. 그리고 황토서암뜸을 손바닥과 손등의 상응점과 기본방에 뜨겁지 않게 하루에 최소 200개씩 꾸준히 뜨시도록 권해 드렸다. 더군다나 교통사고 후유증은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고 다스려야 하기 때문에 그 후 일주일에 한 번, 아니면 두 번 정도 본 지회에 오셔서 상담을 받았고 그 당시의 맥상에 따른 오치방 자극과 통증부 위의 정확한 상응점과 정확한 금경혈에 기감봉을 지속적으로 자극했으며 집에 계실 때에도 항상 F-1 치방을 병행하게 했다. 그 결과 이제는 잠도 잘 주무시고, 밥맛도 좋아졌고 대변을 일주일에 한 번 보기도 힘드셨는데 이제는 매일같이 시원하게 보게 됐다. “내가 요즘에 수지침 때문에 살지 싶어, 이거 아니었으면 아마 벌써 죽었을거야”하면서 손자와 손녀가 대학교를 마치고 직장에 들어가는 것까지 보려면 앞으로 1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이제는 수지침이 있어 든든하다며 입가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는 것을 보면 내 입가도 덩달아 스마일이 됐다. <다음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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