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투병에 지친 아버지의 쳐진 어깨를 안타까워하는 아들, 결혼 30주년을 맞아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는 부부 등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판기 종이컵에 담겼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은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한 ‘종이컵talk’ 캠페인을 최근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커피자판기와 종이컵이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들에게 밀접한 생활 접점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커피가 필요한 순간, 자판기를 찾은 사람들에게 짧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건네어 조금이나마 웃음과 감동을 주고 싶다는 바람에 종이컵에 메시지를 넣은 것이다. <아버지의 어깨>편, <아름다운 부부>편 2종으로 시작한 '종이컵talk 캠페인‘은 병동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재로 원내 자판기 60여대에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최초로 2대 1 생체간이식을 받은 김유영씨와 소아암 환자들에게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는 장영후씨 이야기 등 완쾌한 환자들이 기부한 투병기를 통해 현재 병마와 싸우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real story 희망을 나눕니다’ 캠페인을 전개하며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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