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당뇨에 효과

고구마가 당뇨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로이터통신 인터넷판은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버나드 루드빅 박사 연구진이 학술지 '당뇨병 치료'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산악 지대에서 재배되는 여러 종류의 백색 고구마에서 추출된 '카이아포'(Caiapo) 물질이 제2형 당뇨 환자의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
연구진은 제2형 당뇨 질환 환자 61명을 12주 동안 매일 한 차례씩 4g 카이아포 물질을 투여한 실험군과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으로 나눠 신진 대사에 미치는 영향 및 치료 효과를 관찰했다.
혈당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헤모글로빈 A-1c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카이아포 물질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헤모글로빈 A-1c 수치가 7.21%에서 6.68%로 낮아진 사실을 연구진은 관찰했다.
반면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에서 헤모글로빈 A-1c 수치 변화는 없었다.
공복 시 혈당 수치에서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대조군과는 달리 실험군에서는 1㎗당 143.7㎎에서 128.5㎎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루드빅 박사는 "12주간의 실험 기간이 종료할 무렵 실험군의 클레스테롤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낮은 것도 확인했고 카이아포 투여시 별다른 부작용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에서는 카이아포가 상품화돼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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