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외국인 환자식 맛보세요"

새롭게 개발한 러시아·몽골 환자식 25종 시식회 개최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은 지난달 28일 오후 병원 직원식당에서 병원 임직원과 입원 중인 외국인 환자, 해외환자 유치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개발한 외국인 환자식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식회는 병원에 입원한 외국인 환자가 큰 폭으로(2010년 대비 2012년 159% 증가) 늘어남에 따라 보다 다양한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미 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미국ㆍ유럽식 외에 러시아·몽골 환자식 25종이 전시됐다.

제일병원은 러시아인과 몽골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을 환자식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사전에 러시아, 몽골 식당 및 식재료상을 사전 조사했다.

또 영양사들이 외국인 환자 식단 및 영양관리 전문가과정을 수료하고 조리사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식문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식단 개발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날 선보인 25종의 새로운 메뉴는 지난 8월부터 환자식단에 포함돼 외국인들에게 서비스되고 있으며 입원환자 설문조사 결과 러시아식의 경우 식사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3점, 맛에 대한 만족도는 4.67점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일병원은 시식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재료 및 조리법 등에 변화를 주는 한편, 일반식 외에도 당뇨병식, 저염식, 저지방식, 저균식, 고단백식 등 치료식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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