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식품 R&D 예산 대폭 확대

농식품부, ‘농식품기술 육성 중장기계획’ 수립

  
정부가 농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농식품부 예산구조를 기술투자 중심 구조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 전체 예산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5%에서 2022년까지 10%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림식품 과학기술 육성 중장기 계획(’13~‘22)’을 발표했다. 4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농식품산업의 부가가치 연평균 3% 증가, 수출 15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R&D 투자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농식품 R&D 예산이 ‘22년까지 농식품부 전체예산 대비 R&D 예산비중을 1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국민과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50대 핵심전략기술을 선정,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백화점식 투자에서 중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투자방향이 전환돼 현재 과제당 총 사업규모 10억원 내외에서 100억원 수준의 연구단·사업단 규모로 추진한다. 핵심전략기술은 3~5년 과제로 추진하고, 성과평가와 환경변화 요인을 고려해 재조정할 방침이다.

50대 핵심기술 과제 중 고부가가치 식품 분야에는 농축산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들이 포함됐다. 고품질·고소득 발효식품 소재화 및 산업화기술,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 개발 기술, 식품가공공정 효율성 향상 통합 생산관리 시스템 등이 해당된다.

국민건강 증진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기술개발도 진행한다. 농식품 유해물질의 과학적 위해평가, 진단·분석 및 환경오염 저감기술, 농식품 위해요소 분석 및 검출기술, 식품품질 유지·관리 유통기술, U-IT기반 전주기 식품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등에 예산을 지원한다.

또 기후변화 및 곡물수급 불안정을 극복하는 기술을 개발해 농축산물 안전·안정 생산 공급기반을 구축한다. 곡물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 식량자원 무기화에 대응하는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고급화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