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경영 완성, 서울우유 100주년 도약”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 신년 인터뷰

송용헌 조합장은 ‘우유를 통한 국민건강의 증진’이라는 조합 정신에 입각해 100주년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송용헌 조합장은 ‘우유를 통한 국민건강의 증진’이라는 조합 정신에 입각해 100주년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937년 창립 이래 76년째를 맞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를 통한 국민건강의 증진’이라는 목표를 향해 쉼없이 달려왔고 이제 100주년을 향해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예산총회를 통해 사업비가 확정됨에 따라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송용헌 조합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조합장 취임 이후 그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7월 11일 조합 대강당에서 창립기념식 행사를 진행하며 다가올 창립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통합 가치로 ‘행복’을 선언했다. ‘행복’ 실현은 유제품 품질 향상, 고객 만족을 달성해 낙농산업 발전과 고객 행복을 모두 실현하겠다는 조합의 의지를 담고 있다. 그동안 소비침체와 쿼터제 부족 등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조합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점에 보람을 느꼈다.

■올해 주요 사업비가 확정됐다. 조합원들의 관심사인 당기순이익 실현을 위한 주요 계획은?
사업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서울우유는 올해 안산공장의 드링크 사업에 투자하고 내년 2월경 완공을 목표로 중앙연구소 신축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안산사료창고도 신축해 육우사업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조합의 지속적인 흑자를 실현할 방침이다.

■올해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서울우유만의 대비책은?
출산율 감소로 인한 1인 가구 증가, 노년층 증가 등이 우유시장의 정체와 감소를 불러오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제품, 건강보조식품, 기능성음료 등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서울우유만의 노하우와 기술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홍삼우유처럼 음용인구 감소에 대비해 중장년층이 즐겨 마실 수 있는 음료의 개발, 전략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연구소를 건립해 우유 신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공장을 만들어 우유 신공법을 도입,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공장 건설 추진은 어떻게 되는가?
앞서 밝혔지만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공장을 건설해 생산설비를 업그레이드시키고 고객수요 변화에 따른 다품종 소량생산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지난해 총회 때 부결됐지만 이르면 오는 3월경 다시 상정해 신공장 건설을 추진할 것이다. 신공장이 건립되면 발효유 등 품목 다양화를 위한 설비를 도입하고 우유 신공법을 도입할 수 있어 제품경쟁력의 강화는 물론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일은?
현재 조합의 후원금은 한국해비타트의 ‘사랑의 집 고치기’ 프로젝트를 통해 낙후된 아동보육시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쓰이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지역사회와 이웃들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다. 최고 품질의 유제품 생산으로 1등 조합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것이며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품질 개선 등에 힘쓸 생각이다.

■조합장으로서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실시한 동절기 교육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히 높다. 이는 조합원 스스로가 경영주로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자기 발전에 노력하는 것으로 결국 조합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 서울우유의 시유가 시장에서 36% 점유비를 차지하는 것은 그만큼 서울우유 품질력이 높다는 것을 증명한다. 조합원들 역시 그동안 솔선수범으로 조합 경영에 도움을 준 것처럼 앞으로 창립 100주년을 향한 제2의 도약을 이룩하는 데에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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