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네트워크치과 전담반 조속 구성 촉구"

김세영 치협회장 신년기자간담회서 강조…치과전문의제 개선도

김세영 회장.   
▲ 김세영 회장. 
  
"정부가 리베이트 전담반을 꾸려 운영하고 있는데, 그것은 의약사 흠집내기에 불과하다. 이제는 정부도 생각을 바꿔 진정 국민에게 필요한 전담반을 만들어야 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은 16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피력했다. 현재 리베이트 보다 국민 건강에 더큰 위해를 가하는 것은 사무장병원과 불법네트워크치과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현재 의료계는 사무장병원 문제 해결을 위해 이상주 보험이사를 사무장병원 특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구성을 꾸렸다"며 "이 구성에는 환영하며 언제든지 공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김 회장은 치과계의 일반 회원들과 불법네트워크병원들이 동일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형태를 나란히 하는 것이 목표다.

김 회장은 "정부도 불법네트워크병원에 대한 정보도 없고, 어느곳에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몰라 손놓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 전담반이 꾸려져 있다면 그 결과는 다르게 나온다"고 리베이트 전담반과 같은 수준의 전담반을 조속히 구성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불법네트워크병원 척결을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치과전문의제…"최대 공약수를 찾는 것이 가장 현실적"

김 회장은 현 치과계 최대 이슈인 치과전문의제도 전면개방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개최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치과전문의제도는 치과계의 뜨거운 감자다. 현 치협 집행부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세영 회장 취임 초기부터 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를 가동시켜왔으며, 지난해에만 총 4회에 걸친 공청회를 통해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해왔다.

먼저 김 회장은 임시총회가 급하게 개최된다는 지적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 보직자가 바뀌고 또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한다”며 “협회의 노력으로 복지부를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뀐 지금이 적기다”고 설명했다.

치협 집행부는 ‘8% 소수정예’가 전문의제도에 대한 임기응변식 땜질처방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여기에 올해 말 전속지도전문의가 사라지면 내년부터 수련의 교육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구성원 모두를 100% 만족시킬 수 있는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특히 반세기를 끌어온 전문의제도는 전체회원들의 최대 공약수를 찾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집행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는 불법네트워크 척결 및 전문의제도 등 모든 치과계의 어려운 현안에 있어 꼼수를 쓰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자심감과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묵묵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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