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앞둔 약사회장선거 사상초유 과열 혼탁선거 치닫나

감사단, "조 후보 추한 선거 형태 그만두라"
조찬휘 후보측, "감사단 행위 범죄수준 즉각사퇴"

대한약사회 감사단이 조찬휘 후보측에 대해 추한 선거 형태를 그만두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는가 하면, 이같은 감사단의 행위가 범죄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감사단직 사퇴를 촉구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대약 감사단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조찬휘 후보가 흑색선전으로 대약 감사단의 모욕하고 첫 포문을 열며 조찬휘 후보측에 직격탄을 날렸다.

감사단은 이날 조 후보측의 무책임하고 추한 선거 행태를 목과할 수 없다며 조 후보측은 향후 사실에 근거한 정책과 소신만을 회원들에게 개진하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라고 밝혔다.

감사단은 또 “당선을 목적으로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된다는 식의 흑색선전과 형태를 통해 대약 감사의 권위와 역할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경고 했다.

이와 관련 조 후보측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한석원 선거관리위원장이 직접나서 선거관리를 책임지는 위원장으로서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고 유감을 표하며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감사단의 입장은 이해할 수는 있으나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 과정에 선관위 협의 없이 감사단이 특정후보의 주장에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중립의무를 가진 선관위의 행동으로 적절치 않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선관위는 모든 선거업무에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업무에 임해 왔다”며 “이번 성명서 발표로 선관위에 대한 불신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사자인 조찬휘 후보측 선대본부는 “선거 막판에 터진 대약 감사단의 이성을 잃은 행동은 범죄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책임을 지고 감사단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선대본부측은 “한석원 선관위원장이 이들 감사단에게 유감을 표명하는 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회원들의 존경과 기대를 모았던 감사단의 몰염치한 행위와 온갖 사안마다 변명으로 일관하던 박 후보측의 치졸한 음모가 합작품이 돼 회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대본부측은 또 “세분의 감사단은 즉각 회원들에게 사죄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퇴해야 한다”며 뒤에서 음모를 조정한 박 후보측도 타락 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석원 선관위원장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사상 유례없이 과열, 혼탁선거로 치닫고 있다”며 “상호 비방을 자제하고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대약 주요 현안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고발하는 것을 삼가 달라고”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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