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수백억대 집단소송 준비" 유디에 맞불

"모든 비용 협회서 제공" 1만명 이상 회원참여 독려

  
치협과 유디치과의 끝나지 않는 싸움이 이번에는 소송전으로 치닫게 될것으로 보인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는 4일 유디치과가 최근 비멸균 임플란트 유통 사건을 이유로 김세영 협회장과 이민정 홍보이사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전국 치과의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 회의에서 김세영 회장은 "지난 4월 28일 치협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불법네트워크의 치과계 매도 대국민 신문광고에 대한 치협 및 전 회원 명의로 집단적 민원과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됐다”며 “유디치과가 10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해오는 즉시 이에 맞대응해 수백억원대의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18개 지부회장들도 치협의 방침을 적극 지지하고, 소속 회원들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키로 결정했다.

치협은 이번 소송을 수임할 법무법인이 정해지는 대로 관련 서류를 각 지부에 송부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1만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치협은 또 “이 사안과 관련된 모든 민·형사 소송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직접 경찰이나 검찰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며 "집단소송에 따른 모든 비용도 협회가 부담할 것이기 때문에 회원들은 안심하고 소송에 참여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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