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골이식재 국내 첫 美수출

시지바이오 에기스스파인과 계약

  
국내 바이오기업의 토종기술로 개발한 골 이식재 제품이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시지바이오(대표 정난영)는 미국 의료기기회사인 에기스 스파인사와 국내 최초로 개발된 100% DBM(골 이식재) 제품 ‘CGDBM100(현지 제품명 L&K CureMix)’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DBM은 인체 뼈에서 무기질을 제거한 뒤 만든 골 이식재(탈회골)를 말한다.

시지바이오의 DBM은 다양한 뼈 손상부분을 수술할 때 골 결손 부위에 골 형성을 유도하는 이식재로, 2009년 발매됐다.

‘CGDBM100’은 기존 DBM 제품에 비해 BMP-2(뼈형성 촉진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아 뼈 재생효과가 뛰어나다.

따라서 치료 후 입원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DBM 자체를 극미세화하는 특허기술을 사용해 합성물질 없이 DBM 제제의 점성을 수술에 적합한 수준으로 만들어냈으며 성형성이 우수, 시술이 편리하다.

미국에 수출하게 될 CGDBM100의 원료는 미국 원재료를 사용하게 된다.

에기스 스파인사는 이번 계약으로 CGDBM100의 미국 내 유통권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미국내 판매 허가절차를 완료했으며, 12월부터 현지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에서 연간 100만달러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지바이오 정난영 대표는 “CGDBM100은 척추 디스크 골 유합 수술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재료”라며 “무엇보다 순수 국내의 자체기술로 DBM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 수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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