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 파업 현실화 되나...정부의 대응은?

의협, 투쟁 로드맵 확정…내달 17일 전면 휴·폐업 선언

대정부 투쟁에 앞서 회원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위해 단식투쟁에 들어간 바 있던 노환규 의협회장.   
▲ 대정부 투쟁에 앞서 회원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위해 단식투쟁에 들어간 바 있던 노환규 의협회장. 
  
의료계가 내달 17일부터 전국의 의료기관이 전면 휴.폐업에 돌입하기로 해 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 정부의 대응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같은 내용의 의협 대정부투쟁 로드맵이 최종 확정됐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1일 대정부투쟁 로드맵을 최종 확정, 후속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투쟁 관련 모든 사항은 비대위 책임 하에 비대위원장 명의의 지침으로 소속의사회를 통해 지역, 직역 회원들에게 공문형식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투쟁의 중요성을 감안, 대정부투쟁 로드맵을 최대한 많은 회원들이 동참하도록 SMS, 팩스 등을 이용하여 홍보자료 및 지침을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

의협이 밝힌 대정부 투쟁 로드맵에 따르면, 큰 변화 없이 주 40시간 근무와 토요일 휴무를 기본 틀로 하루 8시간 근무, 12월 5일 오후 휴무와 12월12일 전일 휴무가 예정돼 있으며, 12월17일에는 의협의 대정부 요구안을 복지부가 거부하거나 납득하기 힘든 수준의 수용 의사를 밝힐 경우 모든 의사들이 전면 휴폐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비대위는 비대위의 명칭을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정하고, 윤창겸 총무이사(상근부회장 대우)를 부위원장으로, 주영숙 위원을 간사로, 이용민 위원을 대변인 겸 상황실장으로 임명했다.

이용민 비대위 대변인은 "의료계의 요구사항은 이미 정부에 전달했고, 이에 따른 정부의 반응에 따라 여러 가지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의협 집행부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이므로 전국 11만 의사 회원들은 대동단결하여 투쟁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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