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복지부 지정 권역외상센터 선정

“한국형 외상센터 한국형 모델 제시하겠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명철)이 1일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외상환자 사망률을 감소시키고자 전문화된 중증외상센터 운영 기관을 공모한 바 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골절, 출혈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365일 24시간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외상치료 전문 인력을 양성, 훈련시키며 ▲외상의료에 대한 통계 생산 및 학술 연구 등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길병원은 1999년 독립된 건물의 응급의료센터를 설립했으며, 서해 도서지역을 아우르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지난 10년간 서해안 및 수도권 지역의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해왔다.

특히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옥상 헬리패드부터 응급 전용 엘리베이터, 수술실 등 응급환자에 최적화된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선보이며 국내 응급의료시스템을 선도해왔다.

2011년 9월부터는 닥터헬기를 운행하며, 항공을 이용한 긴급 의료 수송 체계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닥터헬기는 지난 1년간 160여 차례 운행됐으며, 도서 지역 및 충남 서해안의 중증외상환자 수송과 치료면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 10년간 운영해온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한 한국형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의 장비와 시설을 외상환자에 최적화 하도록 보완하고,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동시에 외상 전문 인력 양성하는데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응급의료센터 바로 맞은편에 새로 설립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외상센터를 연계해 ‘한국형 중증외상센터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이명철 병원장은 “10년간 가천대 길병원이 쌓아온 노하우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수도권 중심 권역외상센터로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중증외상센터의 모델을 제시하고,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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