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예비맘위한 건강상식

J&J “통증 초기·올바른 약복용·적절한 영양섭취”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지난 30일 임신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어린이용 타이레놀과 함께하는 맘&베이비 똑똑 건강클래스’를 열었다.

‘아는 것이 약입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날 행사에서 임신부의 건강관리에는 ‘통증 초기관리, 올바른 약복용, 적당한 영양섭취’ 가 매우 중요하며, 아기 열 대처 시 주의해야 할 3대 상식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임신부가 직접 참여하면서 배워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CHA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조연경 산부인과 교수가‘임신부 3대 건강관리 포인트’를,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원장이 ‘예비맘이 꼭 알아야 할 신생아 육아상식’을 강연했다.

조연경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통증은 초기에, 약은 정확하게, 영양은 적당히’라는 기조 하에 각 주제별로 임신부가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전달했다.

조연경 교수가 전한 ‘임신부 3대 건강관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통증관리 초기에
임신초기에는 임신호르몬 증가, 임신 중의 스트레스, 불량한 자세 및 수면부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두통이 잘 발생한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조금씩 자주 음식을 섭취하는 등 생활 속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잠이 오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인다. 두통이 있을 때 얼굴이나 머리 또는 목 뒤에 냉·온습포를 적절히 사용하거나 어깨와 목 주위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콜릿, 음주, 요구르트, 오래된 치즈, 육류, 견과류는 임신부의 두통을 더욱 심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임신부는 자세변화와 근육의 분리, 스트레스로 인해 요통에도 취약하다. 낮은 굽 신발을 착용하고 임산부용 바지, 복대 착용이 요통 완화에 도움이 되며 특히 몸을 구부정하게 하지 말고 반듯하게 세우는 것이 좋다.

잘 때는 왼쪽으로 누워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는 명상, 수영을 꼽을 수 있다.

다리 통증이 심하다 못해 경련까지 나는 임신부가 많은데, 너무 오래 서 있거나 한 자세로 있는 것이 증상을 악화시킨다.

일상생활 중에 자주 발을 구부렸다 펴는 등 종아리 근육을 긴장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저녁마다 15~20분 걷기운동을 하고, 종아리를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도 경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올바른 약 복용법
통증관리가 안 되면 통증 스트레스로 인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열이 38.9℃ 이상이면 태아에게 신경관결손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임신 중이라도 시기별로 사용 가능한 약이 있다. 정확한 용법∙용량을 지키면 태아와 임신부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태아의 심장, 중추신경계, 눈, 귀, 팔다리 등이 완성되는 4주부터 10주 사이의 기관 형성기간에는 약물 복용에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신부에게 많이 사용하는 해열진통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제제가 있다.

적절한 영양섭취
엽산과 철분은 임신부에게 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에 잘 챙겨먹어야 하지만 시기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엽산은 기형아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임신 중 보다는 임신 전 약 3개월 전부터 복용하는 게 좋다. 철분은 임신 5개월부터 분만 후 1개월 정도까지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 D는 일상에서의 식생활 등을 통해 보충될 수 있으며 비타민제제를 통해 섭취될 수 있다. 칼슘과 오메가-3과 함께 섭취하면 상호 흡수율이 높아진다.

한편 비타민 A는 태아의 발육을 촉진시키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지만, 지나치게 복용하면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채소와 과일 등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무심코 먹는 종합비타민제에는 비타민A가 포함될 수 있기에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수건·해열제 중복사용 NO… 열만 날 땐 해열진통제 OK
한편, 이날 ‘예비맘이 꼭 알아야 할 신생아 육아상식’ 강연을 진행한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원장은 강연을 통해, 아이가 열이 나면 무조건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초보맘이 많은데 물수건은 아이의 열을 내리는 데 직접적인 작용을 하지 않으므로 점차 배제되고 있다.

다음으로 해열제는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 이것저것 섞어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가 보이는 증상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중이염처럼 염증이 동반돼 소염작용이 필요하고, 생후 1년 이상의 아이라면 소염진통제가 합리적이지만 감기나 독감으로 인한 고열증상만 보이는 아이에게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해열제를 먹였는데 아이가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다른 해열제를 먹이거나 해열제를 또 먹이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과량 복용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최소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이는 것이 필요하다. 만 4개월이 안 된 아기라면 전문의의 진찰 없이 해열제를 먹이면 안된다.

3개월 이상의 아기가 열이 계속 나거나 열이 나는 이유를 모를 때에는 우선 어린이용 해열제를 먼저 먹이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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