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간호사 처우개선 뒷받침 하겠다"

대한간호협회 간호정책 선포식서 한 목소리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선후보 3인이 간호사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여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25일 열린 대한간호협회 '간호정책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박근혜 후보는 간호인력을 적정수준으로 확충하고,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밤낮으로 근무하는 간호사의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간호사의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넘어 국민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소중한 정책제안이 정책으로 실천된다면 국민건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간호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30만 간호사들에게 약속했다.

박 후보는 "OECD 국가들은 평균 1000명당 9.3명의 간호사가 있는데 우리는 1000명당 4.6명으로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일이 두배로 힘들 수 밖에 없고 환자와 가족도 불편과 고통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특히 이러한 문제는 단지 간호사들의 문제만이 아닌 국민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숙제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리의 우수한 간호인력이 꿈과 열정을 가지고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반드시 보답 받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부인 김미경 여사   
▲ 안철수 무소속 후보 부인 김미경 여사 
  
또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부인 김미경 여사 또한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전문 의료인으로서 격에 맞는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간호사 여러분이 얼마나 큰 사명감으로 의료계를 발전시켜 왔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현실은 백의의 천사가 아니라 일당백의 천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 여사는 또 "남편 안철수 씨는 21세기가 원하는 전문가란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의 상식을 갖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면서 "여러분이 바로 남편이 애기하는 새로운 시대의 전문가"라고 축사를 대신했다.

이어 "여러분의 고귀한 소명의식이 우리사회의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런 마음이 남편의 꿈"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부산일정으로 인해 축하메시지를 동영상으로 대신했다.

문 후보는 전체 의료의 60%를 차지하는 간호사 여러분들이 정당하게 대우받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간호사들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오늘 선포식이 간호사들의 위상괴 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문 후보는 또 "민주통합당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강한 복지국가를 이루고자 한다"며 "최우선 관심사는 국민의 건강, 강한 복지국가를 실현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는 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후보는 "임산부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방문간호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며 "오늘 여러분이 제시한 간호정책 6대 과제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자의 안전과 권리보다 숙력된 간호사의 확충,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저의 의료복지 공약과 통하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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