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지주회사체제 전환

의약품-투자사업 분리 경영효율성 증대
제약업 중심서 신사업군 단계 확장 추진

동아제약이 내년 3월1일부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국내 제약기업으로 5번째다.

동아제약의 이같은 결정은 대주주의 지분구조가 10% 미만에 불과해 인수합병(M&A)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바이오 시밀러와 신약개발 등 투자활동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동아제약에 집중된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동아제약의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의약품 사업과 함께 기타 사업부분의 레벨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통한 책임 경영체제 확립 △경영 투명성 제고를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 토대 마련에 있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가칭)는 성장과 혁신을 달성해 현재 제약에 집중돼 있는 사업영역을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분야로 확장,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바이오 의약품 및 혁신 신약개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치료위주인 제약업 중심에서 의료서비스 분야 및 신사업군 추가 등 단계적인 사업확장을 추진하게 된다.

또 ETC와 OTC 사업부문의 법인 분리를 통해 각 사업부문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한편 개별적 성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게 된다.

ETC부문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유연성 증대, OTC부문은 환경변화에 따른 소비자 대상 마케팅 강화 및 별도 전략 수립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존속회사와 신설 예정법인의 분할비율은 0.37대 0.63으로 존속회사의 비율이 타 업체 대비 높은 편이다. 이는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사업부가 물적분할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원배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다”며 “의약품분야 사업과 투자사업 분리를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로 ‘혁신적 의약품으로 존경받는 세계적 수준의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뿐만 아니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의 이 같은 결정으로 국내 제약업계 중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업체는 녹십자, 대웅, JW중외, 한미약품을 포함해 총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구득실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