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P 100주년 총회 개막…약사, 약학자 4천여명 참석

제1회 총회 열렸던 ‘FIP 고향’ 네덜란드서 개최

  
세계약사총연맹(이하 FIP) 100주년 총회가 세계 각 국 4000여명의 약사와 약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FIP는 현지시간 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본격적인 개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100주년 총회는 1912년 1회 회의가 개최됐던 ‘FIP의 고향’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데 큰 의의를 가진다는 반응이다.

미쉘 부크만(Michel Buchmann) FIP 회장은 이 날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각 국에서 온 약사들과 약학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제1회 FIP총회가 열렸던 네덜란드에서 또 다시 100주년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총회 기간 동안 ‘적정한 의약품 사용’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적정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서는 의사와의 협조, 환자와의 소통, 정부와의 정책 공유 등이 필수적”이라며 “약의 전문가이자, 약학 교육자인 약사들이 나서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잔 스미츠(Jan Smits) 네덜란드 약사회장도 “총 인구가 1600만명에 불과한 네덜란드에서 뜻 깊은 행사를 열게 돼 기쁘다”며 “적정한 수준의 의약품 사용릍 통해 세계적으로 연간 500조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하니 약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장관 격인 네덜란드 보건성도 축사를 통해 의약품은 올바르게 사용될 경우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지만 반드시 긍정적으로만 사용되지는 않는 만큼 적절한 양만큼 올바르게 사용할 경우 얻는 장점들을 살려 재정적으로나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줄 것을 요구했다.

WHO의 카리사 에티네(Carissa Etinne)는 100주년 기념 기조연설을 통해 약사들에게 정확하고 적절한 의약품만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약사의 역량과 역할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WHO가 FIP를 적극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100년간의 전직회장과 업적 등의 소개가 이뤄졌으며 2020년의 미래 비전에 대한 방향이 제시됐다.

FIP는 앞으로 약사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력‧소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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