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추석맞아 노숙인 무료건강검진 및 송편 빚기, 합동 차례지내

서울아산병원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닷새 앞둔 25일 성동구 송정동에 위치한 노숙인들의 쉼터 ‘24시간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의료 혜택에 소외된 노숙인 50여 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이들과 함께 ‘사랑의 송편’을 빚었다.

특히 이날 모인 노숙인들은 한가위를 앞두고 각자의 고향을 생각하며 직접 빚은 송편과 함께 정성스레 마련된 차례상에 합동차례를 지내기도 했다.

시설 내 강당에서 진행된 건강검진에는 평소 쉽게 받기 힘들었던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방사선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마련되었고, 진료 결과에 따라 약 처방이 이뤄졌다.

또한 검사 결과를 통해 수술 등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아산병원으로 모셔, 정밀 검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희망 나누기 캠페인에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15명이 참석해 노숙인들의 훈훈한 한가위를 기원했으며, 현장에서 빚은 송편과 차례 음식을 함께 나누고 세면도구 세트 등 생필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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