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협 '역삼투압식 정수기' 이대로 둘 것인가?

산성수, 뇌졸중. 암 일으킬 가능성 높아.

  
역삼투압식 정수기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역삼투압 정수기가 이 땅에 등장한 이후 수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져 왔지만 정작 관계기관에서는 이와 관련된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역삼투압 정수기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연구결과를 내 놓고도 보이지 않는 압력과 뭇매에 더 이상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 조차를 꺼리게 만드는 힘의 원천은 무엇이며, 과연 국민의 건강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혹시라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이 있는지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많은 돈을 주고 정수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나와 내 가족이 마시기를 원하고 또 이를 통해 건강을 지키기 위하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가 수십년 동안 믿고 마셔온 정수기 물이 마시면 마실수록 건강을 해칠 수 있고, 무엇보다 애당초 먹는물 관리법상 정수기로 허가를 받을 수 없는 산성수였다면 국민들이 느끼게 될 분노와 배신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역삼투압 정수기에 대해서는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매일경제신문, KBS뉴스, MBC뉴스, SBS에서 보도된 내용과 실험에 의해 확인된 내용을 보면 무엇보다 역삼투압 정수기 물은 산성수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수소이온 농도(PH)는 물이 산성이냐 알카리성이냐를 나타내는 것으로 음용수 수질 기준에 중요하게 취급되는 부분으로 PH농도는 PH 7(중성)을 기준으로 그보다 낮으면 산성 그보다 높으면 알카리성으로 역삼투압 정수기 물은 PH5.6~6.0으로 산성물이다.

의학적으로 우리 인체는 PH 7.0에서 7.5사이의 약알카리성으로 구성되어 있어 산성 성분이 강한 물을 오래 마시면 뇌졸중. 암. 심장질환 등을 앓게 될 가능성이 보다 높다고 하며 낮은 경도는 심장 혈관 계통의 질환은 보통의 사람보다 15~40%정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역삼투압식 정수기 물의 이온 계측기(TDS)수치는 0으로 미네랄이 완전이 제거돼 증류수와 같은 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역삼투압 정수기 판매원들은 미네랄은 물이 아니라도 다른 음식물에서 얼마든지 섭취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소비자를 완전히 무시하는 괴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이다.

물 속에 미네랄이 없으면 물은 분자 활동을 정지한 죽은 물이 되고, 진정한 물로서의 기능을 일부 상실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극한 상황을 제외 하고는 증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물속에 함유 되어 있어야 할 적당량의 미네랄은 안정된 수질분자 구조를 위해 필수적이며 마실 물로써의 신선한 맛을 내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 물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역삼투압 정수기는 정수하는 과정에서 염소성분을 완전히 제거 해 버리기 때문에 쉽게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식수의 원수는 댐이나 하천으로부터 끌어오게 되고 이 원수에는 여러 가지 유기물이나 유해물질 대장균이나 기타 잡균 등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량의 염소로 소독을 하게 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역삼투압 정수기는 염소성분 제거하고 무엇보다 정수한 물을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저장 탱크에 보관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공기 속에 있는 세균에 쉽게 감염되어 세균배양이 아주 잘 된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방송인 울산MBC가 지난 4월27일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워터 시크릿 : 미네랄의 역설’이란 제목 하에 방송을 내보낸 이후 국민들의 역삼투압 정수기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연세대 의대 이규재 교수팀이 생쥐에게 한 달 동안 정수기 물과 미네랄 물을 먹여 혈당을 조사한 결과 정수기 물을 먹는 대조군의 혈당치가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물학회 김광영 박사에게 의뢰해 정수기 물과 미네랄 물을 먹기 전과 후를 구분, 사람의 혈액을 채취하고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역삼투압 정수기 물을 먹은 비교군의 혈액 백혈구 응고현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재실험에서는 암세포는 미네랄이 없는 산성수를 좋아하고, 미네랄 물보다 정수기 물이 혈당 수치를 높여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등 역삼투압 정수 방식의 정수기 물이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것도 이번에 증명해 보였다.

더욱이 독일 환경국의 분석에 의해서도 이미 한국의 역삼투압 정수기 물은 먹는 물로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 났다고 울산MBC는 밝혔다.

독일은 이 같은 역삼투압 정수기의 부작용을 알고 이미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대다수 선진국도 비슷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독일 본 대학의 마틴 엑스너 교수는 “식수로 가능한 좋은 물은 미네랄이 풍부해야 하는데 물에 미네랄이 너무 빠져 버리면 pH가 낮은 물은 식수로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서울대병원 이동호 교수(건강증진센터장)는 “미네랄이 부족한 물은 산화스트레스를 적절하게 제거하지 못하고 세포안의 신호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각종 암이나 성인병에 이를 수 있다는 보고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물학회 미네랄 연구팀의 잉그리드 로스버그 박사는 “세포 바깥에 미네랄이 없는 물이 있으면 그 물이 세포에서 미네랄을 빼앗아 간다”며 “일반적으로 암 환자들의 대부분이 산성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련 관계전문가들은 “이처럼 많은 문제점이 있는 정수기가 관계당국으로부터 어떻게 허가를 받아 냈느냐”며 허가과정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분명 관련법규상 산성수의 경우 음용수로 허가를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지난 20년여는 동안 산성수로 판명된 역삼투압 정수기가 버젓이 국민들의 가정에 자리를 잡고 있느냐는 지적이다. 따라서 관계당국은 이같은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침묵으로만 일관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들에게 밝힐 것은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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