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녹차'독' 죽, 먹어도 되요?> 4대강사업으로 인한 독성 녹조류가 4대강 전역에 날이 갈수록 퍼지고 있습니다. 환경부 측은 날이 더워서 그렇다고 합니다. 자연을 통제하려는 환경파괴부, 과연 믿어도 될까요? 트위터 @xavi*** ◆낙동강 녹조현상의 원인인 녹조류.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라고 하네요. 고인물은 썩는다더니 이것이야 말로 4대강의 비극 아닐까요? 트위터 http://t.co/8iYe*** ◆브라질에서 88명이나 죽었던 '간질환 유발' 치명적 독성물질, 4대강 공사구간 따라 대구까지 올라왔다- 트위터 http://t.co/np*** 진초록빛 남조류가 4대강을 뒤덮으며 녹색강의 공포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는 “무더워진 날씨 때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조현상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은 오히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고, 이와 관련된 수 많은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는 이번 녹조현상으로 먹는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 먹는 물의 안전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해부해 본다. (편집자 주) 이번 녹조오염 사태와 관련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분말활성탄과 염소 투입, 여과 장치를 통해 독성물질을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냄새물질보다 독성물질 처리가 더 수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독성물질이 있는 남조류 물을 먹은 가축의 경우 피해사례가 해외에서 보고된 바 있지만, 여과 처리된 정수에서 발생한 사례가 없는 점을 예로 들며 믿고 마셔도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관련 트위터 http://t.co/x2***에는 “낙동강변에 녹조류가 내 눈에도 자주 보이는데 환경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간질환 유발’ 치명적 독성물질 대구까지 올라왔다”며 정부의 발표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더욱이 한강의 경우 지난 3일 팔당댐 취수원에서 발생한 녹조가 불과 4일만에 서울 한남대교까지 내려왔고, 경북 고령군 일대에서 발견된 낙동강 녹조는 3일만인 지난 6일에 구미 일대로 확산되는 등 빠른 속도로 오염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주민들이 사용하는 수돗물에선 하수구 냄새 등을 유발하는 '지오스민(geosmin·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베나가 분비하는 악취유발 물질)'의 농도가 환경기준(20ppt 이하)의 최대 18배를 넘어섰다. 또 지난 6일 인천 공촌정수장의 정수 수돗물에서는 지오스민 농도가 362ppt까지 치솟아 악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부평정수장(158ppt)과 수산정수장(34ppt)도 환경기준을 1.7~7.9배 초과했다. 경기도 광주1정수장 역시 환경기준의 6.5배인 129ppt를 기록했다. 낙동강 역시 이번 녹조현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 지난 7일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독성 물질을 내뿜는 '마이크로시스티스'와 '아나베나'가 포함된 녹조가 경북 구미와 칠곡군 인근 낙동강으로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특히 이 녹조는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구미정수장 인근 10㎞ 지점까지 확산돼 수돗물 안전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최근 4대강 녹조 현상과 관련해 전국 상수도사업본부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독성 조류가 수돗물에서 검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질관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기도 역시 남조류 일종인 아나베나의 대사물질인 지오스민이 증식하면서 수돗물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지만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일대에서는 수돗물 악취 민원이 잇따르고 있고, 서울시 한강 구간 5개 취수장의 수질은 폭염이 지속될 경우 다음주 초쯤 조류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서울시 수돗물에서 악취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나베나에서 나오는 독성물질로 알려진 아나톡신은 현재까지 검출되지 않고 있으며, 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시스티스는 이번 조류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취수원 원수에서는 지오스민 농도가 300∼466ppt까지 높게 검출되고 있지만 정수에서는 기준치(20ppt) 이하로 유지되고 있으며, 원수에서 지오스민 농도가 상승할 경우 취수장에 분말활성탄을 추가로 주입해 농도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 역시 “자오스민은 인체에 위해성은 없지만 불쾌감을 유발하고 있어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날 경우 냉장고에 보관해 마시거나 끓이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의 연이어 계속되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상수원에 퍼져 있는 독성물질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오히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더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녹조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외국의 사례까지 등장 “외국에서는 녹조독성으로 인해 몇 명이 죽었다더라”는 식의 내용들이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어 녹조괴담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경기도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이같은 불안은 한층 가중되고 있고, 녹조에 오염된 강물이 그대로 일반 가정으로 흘러들어 오는 건 아닌지에 대한 의혹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남조류의 독성물질은 화학물질이라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며 “충분히 걸러질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지역별 정수처리시설 편차가 심해 전 지역 수돗물 안전성은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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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는 물속에 자라는 은화식물인 말이나 물이끼라고도 하는 남조식물이 번식함으로써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1878년 Francis에 의해 처음으로 남조류 독소에 의한 동물피해가 보고된 이래 현재까지 세계 각지에서 남조류 독소에 의한 가축이나 야생동물의 피해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호수나 하천에서의 유독성 남조류에 의한 녹조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인체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남조류는 수질오염에서 생긴 질소와 인을 영양분으로 삼고 날씨가 더우면 이들 영양분이 부패하기 때문에 물이 푸르게 변하며, 녹조가 번식하면 수층이 무산소 상태가 돼버려 물고기가 죽고 물에서 냄새가 나게 된다. 녹조현상이 일어나면 그 수역의 생태계가 파괴되며 그 이외에도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녹조현상에 의해 유발되는 문제점 중에서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고 물 이용상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유독 남조류가 생산하는 독소문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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