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계 극복 동남권 선도병원으로”

삼성창원병원 김계정 병원장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2010년 7월 1일, 통합 창원시 출범과 동시에 마산삼성병원에서 이름을 바꾸고 학교법인 성균관대학으로 법인을 전환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원2주년을 알린 삼성창원병원은 ‘인구 108만 통합 창원시 유일의 대학병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현재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김계정 병원장은 "개원 2주년 만에 복지부 인증 3년 연속 심근경색증 평가 1등급에 이어 복지부 인증평가를 획득하고 협진시스템까지 구축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지방병원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창원병원은 지방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우수한 의료진을 대거 영입, 개원 이전까지 두자리 수에 불과했던 교수를 132명으로 대폭 늘렸다.

현재 증가세라면 당초 계획했던 2014년 전문의를 14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환자중심의 대규모 시설 공사도 눈에 띈다. 삼성창원병원은 개원 2개월만에 경남권역 응급의료센터 시설을 대폭 개선하기 시작해 응급중환자실, 응급환자 전용 CT검사실 등을 개선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1개 층에 330평 규모로 운영했던 종합건진센터를 건강의학센터로 전환해 총 850평 규모로 확장 운영에 나섰다.

건강의학센터는 종합건진을 전담하는 교수만해도 총 12명으로 건진구역을 성별로 구분해 환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본관과 신관을 잇는 '미소다리'도 환자의 동선을 감안한 병원 측의 배려다. 폭 3m, 길이 27m의 미소다리는 본관과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신관이 최단거리로 연결해 안전성과 신속한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김 병원장은 “본관에서의 최단 인접거리에 내과를 분산 배치해 환자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응급환자의 이송에 있어서도 중앙수술실, 심장혈관센터 등이 배치돼 있는 본관과 권역응급의료센터이니 신관이 최단거리로 연결돼 있어 안전성과 신속한 치료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성균관대학교 병원으로 새 출발한 삼성창원병원은 대학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의과대학생들의 교육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삼성창원병원에서는 의대4학년생들이 임상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의과대학과 떨어져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삼성창원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하면서 동시에 강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화상강의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삼성창원병원은 대학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진의 해외연수활동을 1년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년 2명 이상의 교수에게 해외 연수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연구 실적이 좋은 의료진에게는 채용 전 해외연수기회를 제공해 우수한 의료진 양성에 직접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외과 1명, 정형외과 1명의 진료교수가 조기해외연수제도를 통해 미국 대학병원에서 연수 중이며 이들은 각각 오는 7월과 9월에 삼성창원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김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특성화 센터를 운영하며 국민 건강증진과 의료발전을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동남권 선도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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