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아이들의 가슴을 열고 새 생명을 심다"

서울대병원, 몽골 심장병 환아 초청 수술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이 오차르밧 환아에게 위로의 선물을 전해주며 부모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이 오차르밧 환아에게 위로의 선물을 전해주며 부모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증의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몽골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심장수술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지원 사업은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단장 김승협)이 국제로터리클럽 6개 지구, 한국심장재단, 라파엘클리닉 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서울대학교병원(분당, 보라매병원 포함)으로 초청되는 몽골 어린이들은 모두 25명으로 몽골 현지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중증 심장병 어린이를 우선적으로 선정했으며 지난 4월 30일 부터 2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수술을 받게 된다.

지난달 30일 5명의 수술대상 어린이들이 입국해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 입원하였으며 이달 2일 첫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머지 환아들도 총 6회에 걸쳐 입국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김웅한 소아흉부외과 교수는 “너무도 예쁘고 어린 아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음에도 의료여건과 경제적인 형편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 받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모든 아이들이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수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협 단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이 공공의료의 실천이라는 큰 사명과 함께 향후에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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