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검진센터 신축, 부산최고 병원으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조성래 병원장
병원설립 61주년 맞아 도약 다짐

  
“고신대복음병원은 진료의 유비쿼터스화를 실현해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고, 환자가 2~3개 진료과에서 협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효과적인 진료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부산 송도 바닷가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세워진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은 故 장기려 박사에 의해 1951년 개원, 부산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병원이다.

현재 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원이 한 장소에서 교육하고 연구,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최첨단 최신의 학문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다. 올해는 의과대학 개교 31주년, 복음병원 설립 61주년 등 뜻 깊은 해를 맞았다.

■‘환자 중심의 진료’ 기본 원칙

‘환자의 입장을 최대한 생각하는, 환자 중심의 진료를 펼치는 것’이 기본 원칙인 조성래 병원장은 “고신대복음병원은 영리추구보다 의료를 통한 사회봉사와 이웃사랑 실천을 가치 있게 여기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병원”이라고 소개한다.

특히 34년전 지방에서 최초로 암센터를 건립해 암 치료에 있어서도 특화된 병원이라 할 수 있다. 통계수치에서 환자수 전국 8위 병원, 지방 암환자 진료환자수 최대병원으로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전국 6대 대도시 지역암등록사업’의 부산지역 암등록사업 지정병원으로 인정받았다.

위암, 췌장암, 대장암, 식도암, 폐암 등의 치료에서 전국 상위권을 매년 유지, 최근에는 갑상선, 두경부암, 신장이식분야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조 병원장은 “지방 의료기관의 경우 KTX, 의료개방, 서울지역 병원의 대형화, 국립대병원의 적극적인 정부지원 정책 등으로 인해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대학병원들은 우선적으로 환자 편의를 추구하는 의료시스템으로 재편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한다.

고신대복음병원도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건물을 연결하는 대규모의 신축건물을 착공해 오는 12월 26일 완공을 앞두고 있다.

■최신 암 수술 ‘로봇수술센터’도

이는 그동안 병원을 평가한 결과 환자들이 움직이는 동선, 복잡한 구조가 큰 불편을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신축병원 건립을 염두해 두고 있었던 것이다.

연면적 9421.06m²(지하 2층, 지상 10층)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 건물에는 종합검진센터와 로봇수술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또 신축되는 종합검진센터가 완공되면 건물 내에서 모든 검진이 이뤄지게 되며 이에 따라 이용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다목적 세미나실의 초대형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병원 및 협력병원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엮어 진료프로세스의 효율성과 고객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해외환자 위한 국제진료시스템 구축

조 병원장은 “새롭게 들어서게 될 종합검진센터는 단일병원이 보유한 규모로는 국내최대 수준의 센터”라며 “새롭게 들어서는 로봇수술센터는 암전문병원, 암수술을 잘하는 병원으로써의 위상을 더욱 격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조 병원장은 의료관광 분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이 국제적인 관광도시 대열에 오른 것에 발맞춰 의료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에 고신대복음병원에서도 다양한 의료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영어, 러시아 통역요원을 선발해 편안하게 검진 받고 진료받을 수 있는 국제진료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해외의료 인프라를 구축, 의료 질 향상 뿐 아니라 만족도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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