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노환규 단독에서 3인 대표 체제로 출범

(왼쪽부터) 강대식, 김성원, 이주병 전의총 공동대표   
▲ (왼쪽부터) 강대식, 김성원, 이주병 전의총 공동대표 
  
전국의사총연합의 새로운 수장으로 강대식(부산의대, 내과전문의), 김성원(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이주병(순천향의대, 재활의학과) 등 3인이 선출됐다.

전의총은 28일 국립중앙의료원 스칸디나비아클럽에서 제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기존 1인 대표 체제에서 3인 대표 체제로 새롭게 변경했다. 또 3인의 공동대표는 총무·의무·보험·법제 등 10개국의 주요 업무를 분담해서 맡을 예정이다.

오는 5월 1일부터 전의총을 2년동안 이끌어가게 될 신임 집행부는 '올바른 의료제도의 항구적 정착'을 위해 의사의 진료권 법제화와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는 포부다. 노환규 차기 의협회장의 당선과 상관없이 의협에 대한 건전한 비판세력으로 남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3인의 공동대표는 앞으로 입보다는 귀를 열어 조언자적 사상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주병 공동대표는 “의료계 내부적으로 전의총에 대한 비난과 기대가 공조하는 것으로 안다”며, “의협 집행부가 잘못이 있다면 강력히 비판하고 잘하면 힘껏 밀어주는 건전한 비판자의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조금 더 생각하고 고민하는 전의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제 전의총은 울부짖으며 광야를 떠돌던 전의총에서 고민하고 숙고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의협의 조언자적 사상가로 거듭나야 한다”며 “의협이 올바른 방향으로 일을 잘 할 때는 포용하지만 의협이 제대로된 일을 하지 못할 때는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기 전의총은 1기 전의총때 보다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고민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130여명의 회원과 윤용선 대한의원협회 회장, 유태욱 가정의학과개원의사회 회장, 전현희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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