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이승호 박사는 20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약합연합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 박사는 "갑작스런 약가인하로 어떤 회사는 공장을 지어놓고 다시 파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면서 "규제 정책은 산업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후쿠야마 마사시 전 제일기획 대표도 '일본약가인하제도의 변천과정과 약가 문제의 극복사례'라는 세션발표를 통해 "일본의 경우 약가인하 제도가 완성되기까지 10여년 정도가 걸렸는데, 한국은 너무 큰 변화를 갑작스럽게 줘서 우려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급하게 시행된 약가인하제도로 인해 한국 제약회사가 다 망하게 되는 줄 알았다"며 약가인하제도의 성급함을 꼬집었다. 먼저 이 위원장은 약가인하가 진행됐지만 앞으로 지불제도 개편, 부과체계 개선 등 제약산업이 미치는 영향은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 위원장은 또 "약가인하 대상은 처방약 6506개인데 정부는 이 정책으로 1조7000억원의 약제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큰 문제는 제약산업이 한해 2조~3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제약회사들이 경영에 무리를 일으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규제가 급진적이라면 정부도 이에 맞는 보완책을 급진적으로 내놔야 한다고 이 위원장은 주장했다. 그는 "현재 병원의 해외진출, 민영의료보험 투자개방형 등 헬스케어 산업이 상당히 격동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성장성 보유 신기술 확보 및 신사업 진출, 독자적 성장 전략을 탈피하고 병합적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M&A, R&D 수출 등 성장을 위한 투자를 선순환으로 구축하고, 폐쇠적 산업문화에서 개방적 산업문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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