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숙 회장 "간호사 처우기준 마련하겠다"

법·제도 개선에 주력…협회 회관 건립에도 박차

성명숙 회장   
▲ 성명숙 회장 
  
"간호사가 일한만큼 대우 받고 인정받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성명숙 대한간호협회 신임 회장이 임기 내, 건강보험수가 개선을 통해 간호의 가치를 질적으로 도약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명숙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간호사의 노동 가치가 건강보험수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간호사 법정 인력기준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법적 실효성을 강화하고 간호사 처우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성 회장은 또 "우리가 환자를 지키는 중요한 의료인으로서 힘든일을 하고 있는데 일한 만큼 대우를 못받는 부분에서 반드시 건강보험수가를 찾아오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복지부 의료자원과에 인력수급계획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상설 기구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성 회장은 또 화합을 위한 간호문화의 재창조를 위해 협회 새회관을 마련, 공간적 의미에서의 화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0년 자랑스러운 한국간호역사와의 화합을 이루는 차원에서 새 회관 내에 간호역사박물관을 세우는 사업에도 치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간호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간호의 새로운 미래지향점을 제시하겠다는 것.

아울러 회원과의 스마트한 소통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와 회원, 간호사와 간호사, 간호사와 국민 사이의 쌍방향 소통 시스템을 마련해 간호사들이 국민들과 보다 가까워지고 국민들이 간호의 중요성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성 회장은 지난 11일 신경림 전 간호협회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것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성 회장은 "대한민국이 발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간호증진법 및 간호사 질 향상을 위한 법안등은 아직도 50년대에 머물러 있다"면서 "신 전회장이 국회로 입성 했기 때문에 인력수급문제, 역할규명 등 다양한 간호관련 사항들이 담겨져 있는 법률안이 연구결과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협회와 잘 협력해 법률을 제정하는 쪽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전 회장이 탁월한 정치 감각이 있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 분이 비례대표 임기가 끝나면 지역구로 잘 뿌리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장으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소통을 통해 간호의 화합을 이뤄내겠다"며 "또 실천을 통해 간호의 당면과제를 해결, 초심을 잃지 않고 격려와 지도에 보답하는 자세로 언제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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