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태국 우수 의료기관 탐방연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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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silver933@bokunnews.com / 2012.04.02 11:50:56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의료관광 시장에 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 의료기관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작단계에 있는 국내의료관광 산업은 이미 확실한 기반을 갖춘 태국, 싱가포르에 비해 뒤쳐져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선진 의료관광 마케팅 전략 및 시스템에 대한 학습 필요성이 중요한 화두로 제시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는 해외의료관광을 준비중인 국내 병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진 의료관광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태국 우수 의료기관 탐방 해외연수를 전국 병원 임·직원 및 관련자를 대상으로 6월 25일부터 30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개최한다.

병원협회가 해외 우수 의료기관 탐방을 위해 선택한 태국은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국가적인 차원에서 의료관광 산업을 관리하고 지원하고 있다. 일찍이 태국은 해외 선진 의료 서비스를 수용하여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태국의 주요 핵심 산업인 관광과 결합하여 ‘의료관광’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태국은 의료관광 경쟁국인 싱가포르, 인도 등과는 달리 선진국 고령자들을 목표로 선정하여 특화된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의료서비스 가격이 높은 유럽, 미국 등의 환자와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중동, 중국 등의 환자를 중심으로 삼아 큰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장기 투숙과 요양을 위한 휴양리조트를 제공하고 1:1 개인 간호, 간병 서비스 프로그램까지 특화시켜 많은 해외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병원협회가 준비한 태국 우수 의료기관 탐방연수는 의료 관광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태국의 병원을 방문해 각 병원의 선진 의료시스템과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알아본다.

또 세계적인 의료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는 개별 병원들의 교육훈련체계, 시설운영 전략, 서비스 마인드와 의료 환경 및 특수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나아가 한국의료관광산업의 미래에 대한 발전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는 유익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태국 병원탐방 주요병원으로는 국내에서도 성형분야로 매우 높은 명성을 얻어 매달 40~50 여명의 국내 환자들이 방문을 하는 등 아시아 최대 성형 종합 국제병원 얀희병원(Yanhee Hospital)과 심혈관 센터, 뇌신경 센터, 정형외과로 유명한 태국의 대표적인 병원중 하나인 피야벳병원(Piyavate Hospital) 및 태국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뛰어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은 사미티벳병원(Samitivj Hospital)을 방문할 예정이다.

먼저 얀희병원은 태국의 대표적인 성형전문 종합병원으로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북미, 유럽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환자들이 찾는 국제적인 병원이다. 성형에 초점을 둔 효율적인 의료 시스템을 개발하여 환자들에게 안정감과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1984년 방콕의 외곽에서 4층짜리 작은 의원으로 시작한 얀희병원은 현재 아시아 최대의 성형 종합 국제 병원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

피야벳병원의 경우에는 2010년 6월‘TRIA'란 이름의 웰니스(Wellness) 기관을 오픈하여 미용, 스파, 마사지 등을 접목한 신개념의 건강증진센터를 제공하고 있다. TRIA는 태국 의료 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세로레벨 검사와 유전학적 검사를 통해 발병 질환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하며, 생약성분을 기본으로 하는 약을 처방하여 동양과 서양의 의학을 접목시킨 치료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즉, 병을 치료하는 기관을 넘어 예방에 중점을 두는 기관. 특히 피야벳병원은 일반적인 의료 서비스와 차별화를 시도해 환자뿐만 아니라 미용과 휴식에 관심있는 일반인들까지 목표로 삼아 다수의 전문가로부터 의료관광 대중화에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미티벳병원은 사미티벳스쿰빗, 사미티벳 스리나카린, 사미티벳 어린이 전문병원, 사미티벳 스리라차병원까지 각각의 독특한 특징을 가진 4개의 종합병원으로 이뤄졌다.

모든 병원이 JCI 인증을 받았으며 2003년에 어린이 종합병원으로 오픈하면서 가장 획기적이며 뛰어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태국의 사립병원에서는 유일하게 전 병실을 1인 1실로 운영하여 귀족병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화로운 시설을 자랑하고 있어 사미티벳 병원을 통해서 환자 케어 시스템 및 의료행정, 해외 의료관광 마케팅 전략 등을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해외 우수 의료기관 탐방연수 신청은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www.kha.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이메일(ose@kha.or.kr) 또는 팩스(02-705-9249)로 5월 14일(월)까지 송부하면 된다. 신청 및 비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한병원협회 국제학술국(전화: 02-705-924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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