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을 향한 정부의 러브콜

[기자수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비전선포식을 갖고 국내 식품의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aT는 식품산업 육성 기능이 추가된 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김재수 aT사장은 공사의 명칭에 ‘식품’을 가져오려는 노력을 일찍부터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식품을 향한 러브콜은 이명박정부 들어서면서부터 본격화됐다. 부처 명칭이 ‘농림수산식품부’가 되면서 현재 전북 익산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설립과 함께 기능성식품소재센터, 식품전용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aT센터 역시 이번에 ‘식품’을 가져오면서 이에 부응하듯 1층 로비에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를 열고 K-POP 못지 않게 K-FOOD를 해외시장에 띄우겠다는 복안이다.

식품기업들도 이처럼 식품에 대한 정부의 러브콜을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식품산업에 대한 각종 지원과 육성책이 추진되기를 바라마지 않고 있다.

반면 고민도 되는 눈치다. 정부의 강력한 식품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부응하려면 내수시장에서의 가격안정화를 선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할당관세라는 당근을 쥐고 가격안정화를 ‘돕는 기업’과 ‘돕지 않는 기업’에 대한 차별화를 확실히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식품기업들은 국제적으로 원자재값 상승했음에도 이를 제품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많은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식품시장에 대해 양적인 성장 한계와 함께 각종 규제 강화로 당분간 가격 인상에 의존한 성장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과 내수에서의 성장을 함께 이뤄내야 하는 식품기업들이 자칫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어 염려스럽다.

지난 2일 식품기업인들과의 교례회에서 서규용 장관의 제안했듯 정부와 식품기업 모두 혜안을 갖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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