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은 지난(1월) 16일 회사의 이미지를 담은 글꼴인 ‘아리따 3.0’을 발표하고,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를 시작. 아리따 3.0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기존에 개발해 배포 중이던 아리따 한글 글꼴을 더욱 세련되게 다듬었으며, 영문 글꼴을 새롭게 개발해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 |
||||||
‘아리따’라는 이름은 시경(詩經)의 ‘아리따운 아가씨 요조숙녀(窈窕淑女)’에서 따온 사랑스럽고 아리따운 여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아리따 글꼴은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내 기업소개 페이지(www.amorepacific.com)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아리따 영문 글꼴은 한글 글꼴 개발 당시 중점을 둔 사항인 글꼴 고유의 아름다움과 손 글씨의 맛을 살리는 것에 대해 영문 글꼴 자체의 완성도를 높여 하나의 독립된 본문용 글꼴로 널리 활용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뒀다. 아리따 영문 글꼴은 thin, light, medium, semi-bold, bold 5개의 자족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글 글꼴도 영문 글꼴에 맞춰 기존 4개의 자족에 아리따T(thin, 주석 및 소책자용)를 추가적으로 개발했다. 더불어 이전에 개발한 모든 자족에 수작업 힌팅(hinting, 윤곽선을 보정해 출력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해 모니터와 출력물에서 더욱 정확하고 깔끔하게 표시될 수 있도록 했다. ............... |
||||||
※ 아모레퍼시픽은 2005년부터 아리따 글꼴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자족별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한글 글꼴인 아리따M(medium, 본문용)과 아리따SB(semi-bold, 본문강조 및 소제목용)를 배포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아리따L(light, 사용설명서 및 안내서용)과 아리따B(bold, 큰 제목용)를 추가하여 배포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 글꼴이 기업 아이덴티티의 전용 글꼴로서의 역할을 실행할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널리 보급하여 나눔의 가치가 공유되길 희망했다. 이번 영문 글꼴의 개발과 배포는 그 가치를 더욱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리따 글꼴의 개발에 힘을 기울여 현재 개발 완료한 돋움(고딕)체적 느낌을 지닌 글꼴과 더불어 바탕(명조)체적 느낌을 지닌 글꼴도 추가로 개발하여 배포할 계획이다. .............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글꼴 나눔을 기념해 글꼴의 개발자인 안상수 교수, 미셸 드 보어와 한글 아리따 개발자 이용제의 내부 강연과 함께 한국의 촉망받는 디자이너들이 미셸 드 보어와 함께하는 ‘아리따 글꼴 포럼’을 지난(1월) 16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개최. 행사에서는 아리따 글꼴의 디자인적 특성과 의의, 업그레이드된 자족의 요점, 사용 소감 등을 공유한다. 또한 디자이너들이 아리따 영문 글꼴을 활용하여 디자인한 ‘아리따 포스터 전시’가 16일부터 1주일간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에서 진행된다. .... |
||||||
미셸 드 보어는 스튜디오 둠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그래픽 디자이너. 스튜디오 둠바(www.studiodumbar.com)는 헤르트 둠바에 의해 1977년에 설립된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디자인 그룹 중 하나로 CI, 산업디자인, 공공디자인, 건축 등 전방위적인 디자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셸은 애플, 알리안츠, 나이키, 노키아 등의 기업들과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으며, 유럽중앙은행, 덴마크 우정국, 네덜란드 경찰차 디자인 등 공공기관과의 디자인 작업도 진행했다. 대한민국과는 국토해양부의 도로교통 표지안내판 타이포그래픽 작업, 파주 운정지구 공공디자인 타이포그래픽 작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그는 우수한 작품으로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디자인 공모전 D&AD에서 2차례의 금상과 7차례의 은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히는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s)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그랑프리를 비롯 수차례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 |
||||||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안상수 교수는 한글 글꼴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의 전문가. 안상수체, 이상체, 미르체, 마노체 등 많은 글꼴을 개발했다. 199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그래픽연맹(AGI) 회원으로 선정됐으며, 2012년에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신임 이사장에 임명됐다. 1983년 신문활자의 가독성 연구로 한국 신문상을, 1988년 한글 발전 기여 공로로 한글학회 표창을, 2007년 한글 글자체 발전 기여 공로로 독일 라이프치히 시가 수여하는 구텐베르크상을 수상했다. 안상수 교수가 개발하는 한글 글꼴의 가장 큰 특징은 한글 창제 이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아리따 한글 글꼴은 한글 본연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기업 성격에 맞도록 손과 몸의 동세가 반영된 손글씨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반영하기 위해 간결함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아리따’의 유래 - 시경(詩經) 국풍(國風) 주남(周南) 중 關關雎鳩(관관저구) 관관하며 우는 물수리 在河之洲(재하지주) 하수의 모래섬에 있고 窈窕淑女(요조숙녀 아리따운 아가씨 君子好逑(군자호구) 군자의 좋은 짝이로다. ▷아리따 영문 및 한글 글꼴 자족 --(생략)--- .......................... |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