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질환 전문병원 건립 목표"

숨이비인후과 수면센터 박동선 원장

박동선 원장   
▲ 박동선 원장 
  
"치료에 앞서 치료효과를 충분히 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국내 개원가에서는 최초로 수면질환 및 상부호흡기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있다. 지난 2005년 개원한 숨이비인후과 수면센터는 코골이·무호흡증, 불면증, 기면증 등을 치료해준다.

박동선 원장은 "잠은 신체의 피로를 풀어주고 생체리듬을 유지시켜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기능을 한다"며 "규칙적인 잠을 자야 제대로 된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혈액 속의 장기적인 저산소증으로 인해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 심장질환이나 당뇨, 뇌졸중, 간 기능 이상 등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경우 수면 중에 돌연사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박 원장은 평소 자신의 수면습관을 파악, 문제가 있을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의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 수술을 통한 치료를 진행해오고 있지만,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특수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이비인후과에서 시행되는 무분별한 수술로 환자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원장은 수면질환 치료에 있어 정확한 원인 분석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다. 먼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는 모든 수면질환에 대한 표준검사로 뇌파, 심전도, 수면자세, 호흡상태 및 코골이, 혈중 산소포화도 등의 센서를 부착해 평상시의 수면시간에 잠을 이루면 되는 검사"라고 설명한다.

수면중의 모든 수면구조와 호흡상태, 움직임들을 파악, 진단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로 숨이비인후과 수면센터에서는 비수술적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혀 뒤쪽에 공간을 확보하는 치료로 혀 뿐만 아니라 혀와 연구개가 연결된 근육을 앞으로 당겨줘 목젖 뒷부분도 넓어지게 되는 구강내장치와 공기를 특별히 고안된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기도로 넣어주는 역할을 해주는 지속적기도양압호흡기로 효과적인 치료를 다해준다.

박 원장은 “치료목적에 의해 개원가에서 아래턱수술을 하는 유일한 병원으로 현재 ‘이설근전진술’이라는 수술법이 신의료기술에 포함됐다”고 말한다.

서양인은 동양인에 비해 골격적인 문제가 더 많이 작용하므로 턱의 위치를 재정립해줄 필요가 있는데 ‘이설근전진술’은 이러한 단점을 해결해주는 두경부 골격수술법이다.

'수면병원'의 타이틀을 내걸고 전문적인 병원 설립이 목표인 박 원장.

그는 "그러나 수면전문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면분과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비인후과의 경우 코만 봐서도, 귀, 목 등만 봐서도 안되기 때문에 전문 분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박 원장은 "법률적인 정비가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수면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국가에서 외면할 것이 아닌 국민건강보험제도권 안으로 들어가 보호를 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장치가 만들어지고 수면질환에 대한 국가와 국민들의 인식전환이 됐을 때 수면질환만 전문으로 볼 수 있는 제대로 된 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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