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복부에 있는 장부에 질환이 있거나 기능상에 이상이 있으면 흉복부에 일정하게 과민반사점이 나타나는 위치가 있다. 이 부위를 정리한 것이 금경상의 12금모혈이다. 12금모혈에 압통과민점은 다시 손에 있는 기모혈에 반사점이 나타나므로 12기모혈에 서암뜸의 자극을 주면 12금모혈의 과민통증이 해소되고 장부기능도 조절된다. 그러나 복부에는 절대로 서암뜸을 뜨면 안 된다. 서암뜸이라도 복부에 뜨는 순간 음양맥상이 악화된다(시중에서 구관뜸·큰 뜸·직접뜸·간접뜸 등 모든 뜸은 복부에 뜨면 처음에는 복부가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으나 2~3주 지나면 복랭증이 심해진다. 복부는 장벽이 두터워서 온열자극이 내장까지 전달되지 않고, 오히려 체온을 빼앗는다. 서금요법의 기모혈에 서암뜸을 뜰 때 내장 부위로 온열이 전달된다). 금모혈에서는 압진으로 과민반사점을 확인하고, 서암뜸은 기모혈에 뜬다. 기모혈에서 서암뜸을 뜰 때는 반드시 혈점지를 붙인 후 5~10장을 집중적으로 떠 준다. 예를 들어, 대장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E22에 서암뜸을 5~10장 뜬다. 당뇨가 있거나 췌장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F19에 3~5장 이상 집중적으로 뜬다. 간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N18에 3~10장을 매일 뜬다. (2) 기유혈(氣兪穴) 장부에 질환이 있으면 과민압통반사가 등줄기에서도 나타나는데 그 위치가 금수혈이다. 금수혈에 압통과민점이 나타나면 손등의 기유혈에서도 압통과민점이 나타난다. 손등의 기유혈에 자극을 주면 금수혈 압통과민점과 장부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전래 침구학에서는 신체의 등줄기에 있는 각 유혈과 요혈들에 직접뜸을 많이 떠 왔다. 그러나 음양맥진법 등으로 실험해 보면 등줄기의 직접뜸·간접뜸들은 모두 음양맥상을 악화시키고 있었다. 서금요법에서도 신체의 등줄기에 해당하는 손등 부위에 서암뜸을 뜰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앞서 강조했듯이 서암뜸은 서금요법에 따라 손 부위에 떠야 하며 손등에 떠도 효과반응이 우수하다. 그러나 손등은 피부가 얇아 화상·물집 등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손등에 뜰 때는 반드시 혈점지를 2~3장 붙이고 뜬다. 그러나 위험할 수 있으므로 손등에는 가급적 뜨지 않도록 한다. 기유혈에 서암뜸을 뜰 때는 다음의 방법으로 선정해 뜨도록 한다. ① 기유혈을 압진해 과민반응점이 나타난 위치에 뜬다. ② 장부허승의 분별에 의해 장부허승이 결정됐을 때 해당 기유혈에 뜬다. ③ 요배통(腰背痛)이 있어서 손등에서 상응점이 나타날 때 뜬다. ④ 기타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뜬다. 기유혈에는 뜸을 너무 많이 뜨지 말고 3~5장 이내로 뜨도록 한다. 손등은 피부가 얇아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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