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온열요법(67)-"'질병'주변 장부와 함께 다스려야"

  
(3)대립론

대립론(對立論)은 동양의학의 상극론(相剋論)을 말한다. 상극론은 오행의 일행(一行)을 건너뛰어서 억제하는 관계로 일방적인 억제관계를 말하고, 장부(臟腑)를 동시에 억제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역으로 억제하는 관계를 상외(相畏)로 판단하고 있다.

서금요법의 오활 대립론에서도 장(臟)은 장끼리 대립되고, 부(腑)는 부끼리 대립된다.

대립관계란 시소관계로 자율신경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관계와 같은 작용이다. 대립관계에서 한쪽의 장부(臟腑)가 승(勝)하면 다른 한쪽은 허(虛)가 되고, 허하던 곳이 승하면 승하던 곳은 허가 된다.

동양의학에서는 간승·비허(肝勝·脾虛)를 일방적으로만 적용하나, 서금의학에서는 간승·비허이면서 비승·간허(脾勝·肝虛)가 되는 경우가 있음을 말한다.

또한 심승(心勝)이면 신허(腎虛)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승(腎勝)이면 심허(心虛)도 있음을 언급하는 것이다<고전(古典)에서는 이화일수(二火一水)이므로 신수는 이화심화(二火心火)를 이길 수 없다는 이론이나, 서금요법에서는 그 반대현상도 많이 있음을 표시한다>.

비승이면 신허이나 신승이면 비허이고, 폐승이면 간허이나 간승이면 폐허이다. 다시 6부에서 담승이면 위허이고, 위승이면 담허이며, 소장승이면 대장허이고, 대장승이면 소장허이고, 위승이면 방광허이고, 방광승이면 위허이고, 대장승이면 담허이고, 담승이면 대장허이고, 방광승이면 소장허이고, 소장승이면 방광허의 관계로 장과 부는 별도로 작용을 일으킨다.

이러한 점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오활론이라고 한다. 오활론은 상대론, 대립론과 아울러 그 외에 삼합론(三合論)도 있다.

이처럼 오활론을 설명하는 이유는 장부의 질병은 해당 장부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주변의 관련 장부에도 영향을 미쳐 질병이 발생하므로 관련된 장부를 함께 다스려야 건강을 회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위장 질환이 있으면 위기맥만 다스려서는 안 되고, 반드시 비기맥도 함께 다스려야 한다. 난치성 질환이라면 그 근원인 간염·간경변에 의해서 비허·위승(脾虛·胃勝)이 되므로 간금경이나 간기맥을 자극하거나, 방광허·신승(膀胱虛·腎勝) 때문에 위장장애가 오면 방광기맥과 신기맥을 함께 다스려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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